검찰, 정성우 방첩사 1처장·나승민 신원보안실장 소환 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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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은미 기자
입력 2024-12-11 19: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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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성우 방첩사령부 1처장 사진연합뉴스
정성우 방첩사령부 1처장 [사진=연합뉴스]

검찰이 정성우 국군방첩사령부 1처장과 나승민 방첩사 신원보안실장 등을 11일  소환해 조사를 벌이고 있다. 

검찰은 12·3 비상계엄 사태 핵심 인물 중 한 사람으로 꼽히는 여인형 방첩사령관을 전날 불러 12시간가량 조사했다. 이날엔 방첩사 중간 간부들을 불러 사실관계를 교차 검증하는 것으로 보인다.

검찰 비상계엄 특별수사본부(본부장 박세현 서울고검장)는 이날 오후 정 처장과 나 실장을 각각 서울중앙지검으로 불러 조사 중이다.

정 처장은 검찰에 출석 전 "우리 방첩사령부와 부대원들이 절대 다치는 일이 없도록 진실을 꼭 밝히겠다"고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 

방첩사는 지난 3일 비상계엄 선포 당시 국회와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요원을 파견했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 등 정치권 주요 인사를 체포, 육군 수도방위사령부 관할 지휘통제 벙커인 B1 벙커에 구금하려 했다는 내부 증언이 나왔다.

검찰은 정 처장을 상대로 선관위 요원 투입과 서버 복사 지시를 누가 언제 내렸는지 등을 조사할 것으로 예상된다.

나 실장을 상대로는 방첩사가 비상계엄 대비 문건을 준비하거나 포고령 작성에 관여했는지 등을 조사할 것으로 관측된다.

검찰은 오는 12일에는 여 사령관을 2차 소환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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