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바사 "mRNA백신, 내년 2월 호주 임상 돌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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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영훈 기자
입력 2024-12-12 09: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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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바이오사이언스 연구원이 mRNA 백신 개발 관련 실험을 진행하고 있다 사진SK바이오사이언스
SK바이오사이언스 연구원이 mRNA 백신 개발 관련 실험을 진행하고 있다 [사진=SK바이오사이언스]
백신개발 기업 SK바이오사이언스가 mRNA(메신저 리보핵산) 기술 확보에 속도를 낸다.
 
SK바이오사이언스는 mRNA 기술을 활용한 일본뇌염 백신 후보물질 ‘GBP560’의 1‧2상 임상시험계획을 호주 인체연구윤리위원회(HREC)로부터 최종 승인받았다고 12일 밝혔다.
 
SK바이오사이언스는 내년 2월부터 호주에 거주 중인 성인 402명에게 GBP560 면역원성과 안전성을 평가하게 된다. 1단계는 저용량, 중간용량, 고용량 또는 대조약을 대상자에게 2회 투약(28일 간격)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2단계는 1단계 결과를 통해 용법, 용량을 설정해 대조군과 면역원성‧안전성 등을 비교 평가할 예정이다.
 
SK바이오사이언스는 이번 임상시험으로 안전성 지표와 바이러스 중화항체 역가 반응을 확인할 계획이다. 2026년까지 중간 결과를 확보한다는 목표다.
 
이는 SK바이오사이언스가 국제기구와 함께 진행 중인 넥스트 팬데믹(세계적 대유행) 대비 ‘100일 미션’ 과제의 일환이다. 이 프로젝트는 동일 바이러스 계열에 출현할 수 있는 미지의 감염병 대응 백신을 수 주 안에 개발함으로써 100일 안에 팬데믹에 대응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SK바이오사이언스는 2022년 국제기구 CEPI(전염병대비혁신연합)와 4000만달러(약 572억원)의 초기 연구개발비를 지원받기로 협약을 맺고 해당 과제에 착수했다. 후기 개발 단계에 돌입하면 CEPI는 최대 1억달러(약 1430억원)을 추가 지원한다.
 
mRNA 백신 플랫폼 기술은 유전자 염기서열을 활용해 기존 플랫폼 대비 신속한 대량생산 체제를 구축할 수 있는 게 특징이다. 이 때문에 팬데믹 대응에 유리한 것으로 평가된다. 치료제 개발 적용 가능성도 커 빠른 시장 확대가 기대된다.
 
실제로 글로벌 시장조사기관 노바원어드바이저는 글로벌 mRNA 의약품 시장 규모가 연평균 17.06% 성장해 2033년엔 589억달러(약 84조5000억원)에 달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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