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5·18 민주화운동 현실이 될 뻔...尹 자리에서 내려와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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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현정 기자
입력 2024-12-12 10: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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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국민의힘도 탄핵 찬성해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 참석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 참석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지난 3일 비상계엄을 선포했던 윤석열 대통령을 향해 "5·18 당시 참혹한 광경이 오늘의 현실이 될 뻔했다"며 "이제 그 자리서 내려오라"고 촉구했다. 그러면서 국민의힘도 탄핵에 찬성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대표는 12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국민 여러분들이 다시 한번 내란 주범들이 발표한 포고령 1호 내용을 한번 읽어보길 바란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어 "내란 수괴는 대한민국의 최고 권력자 자리를 지키면서 여전히 군 통수권을 행사하고 있다"고 우려했다.

그는 계엄 당시 상황을 언급하며 "만약 3일 밤 국민들이 나서서 계엄군을 막아주지 않았다면, 국회의원들이 체포 구금을 감수하고 국회로 모여 경찰이 막는 정문을 피해 담벼락을 타고 넘지 않았다면, 5·18 민주화운동 당시 참혹한 광경이 대한민국의 오늘 현실이 될 뻔했다"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우리 앞에 펼쳐졌을 그 지옥들, 앞으로 벌어질 그 지옥들을 막기 위해서라도 윤 대통령은 이제 그 자리에서 내려오라"고 말했다. 특히 "당신의 그 알량한 자존심과 고집 때문에 수 많은 대한민국 국민이 왜 고통을 겪어야 하나"라며 국민의힘에서도 "탄핵을 찬성할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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