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상현 "한동훈, 본인 살자고 대통령 던지는 건 배신의 정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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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동현 기자
입력 2024-12-12 11: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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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대통령 탄핵할 때 아냐…국정 안정화 로드맵 급선무"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가 12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비공개 최고위원회의에 참석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가 12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비공개 최고위원회의에 참석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윤상현 국민의힘 의원은 12일 윤석열 대통령 탄핵에 찬성 입장을 밝힌 한동훈 대표를 향해 "나 살자고 대통령을 먼저 던지는 것은 배신의 정치"라며 "지금은 대통령을 탄핵할 때가 아니다"라고 비판했다.

당 5선 중진이자 친윤(친윤석열)계로 분류되는 윤 의원은 이날 오전 페이스북을 통해 "이처럼 중차대한 결과를 초래할 수 있는 탄핵 당론을 원내대표 선거를 목전에 두고 기습 발표하는 의도가 무엇이냐"며 이같이 밝혔다.

앞서 한 대표는 국회에서 긴급 입장 발표를 통해 윤 대통령에 대한 즉각적인 집무 집행 정지 필요성을 언급, 사실상 탄핵에 동의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아울러 오는 14일 탄핵안 표결에 참석한다는 것과 윤 대통령의 제명·출당 조치도 검토한다고 했다.

이에 대해 윤 의원은 "우리가 만든 대통령을 우리 스스로 탄핵하는 것은 비겁한 정치"라며 "지금 윤 대통령을 탄핵하면 이재명 대표의 더불어민주당에게 정권을 헌납하는 것"이라고 날을 세웠다.

이어 "한 대표가 말하는 당은 본인을 이야기하는 것인가"라며 "윤 대통령께서 국정 안정화 방안을 당에 일임한 것은 당대표에게 일임한 것이 아니라 당 최고위원회, 의원총회, 또 여러 원로들의 의견을 폭넓게 수렴해 국민의 눈높이에 맞는 수습방안을 모색하라는 의미"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당에서 격론 끝에 TF(태스크포스)를 구성하여 국정 안정화 로드맵을 만들고 있는 와중에 당대표가 또 다른 입장을 발표하는 이유가 무엇이냐"며 "왜 이렇게 오락가락하는 것인가. 언제까지 그럴 것인가"라고 질타했다.

또 윤 의원은 "윤 대통령의 비상계엄 선포를 내란죄로 단정하고 대통령을 출당·제명시키겠다고 왜 이렇게 성급한 판단과 행동으로 당을 좌지우지하려 하는 것이냐"며 "지금은 당이 함께 머리를 맞대고 국정 안정화 로드맵을 완성하는 것이 급선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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