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상운임 약세에 지난해 수상운송업 매출 30% '뚝'…운수업도 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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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성서 기자
입력 2024-12-12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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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남구 신선대부두 및 감만부두 야적장에 컨테이너가 가득 쌓여 있다 사진연합뉴스
부산 남구 신선대부두 및 감만부두 야적장에 컨테이너가 가득 쌓여 있다. [사진=연합뉴스]
지난해 해상 운임이 하락하면서 수상운송업 매출액이 30% 넘게 하락했다. 전체 운수업 매출액도 2.5% 줄었다.

통계청이 12일 발표한 '2023년 운수업 조사 결과(잠정)에 따르면 지난해 운수업 매출액은 226조7000억원으로 1년 전보다 2.5%(5조7660억원) 감소했다. 코로나19 여파로 2020년 10.5% 급감한 운수업 매출액은 2021년(27.4%), 2022년(19.8%) 급증했지만 지난해 감소한 것이다.

육상, 항공, 창고·운송서비스업은 매출은 늘어났지만 수상운송업 하락폭을 메우지 못한 탓이다. 지난해 수상운송업 매출은 44조1840억원으로 1년 전보다 30.3%(19조7150억원) 급감했다. 

육상운송업 매출액은 88조7000억원으로 8.4%(6조9000억원), 항공운송업은 29조1020억원으로 24.5%(5조7240억원), 창고·운송서비스업은 64조7100억원으로 1.3%(8250억원) 늘어났다.

지난해 해상 운임이 큰 폭으로 하락한 영향이 크다는 것이 통계청의 설명이다. 외항운송 실적이 저조해 전체 매출액이 큰 폭으로 하락했다는 의미다.

물류산업만 봤을때에도 매출액이 1년 전보다 12.3%(22조5900억원) 하락한 160조5520억원에 그쳤다. 물류산업은 운수업의 46개 업종 가운데 화물 분야 25개 업종과 운수업 외 물류 관련 서비스업 8개 업종을 포함하는 분류다.

이 역시 육상화물 매출액은 1년 전보다 8.8% 늘어난 56조620억원에 달했지만 해상·항공 화물 매출액이 33.3% 급감한 50조520억원에 그친 영향이 크다. 물류시설 운용업의 매출액은 16.0% 늘어난 13조6240억원이다.

운수업 기업체수는 61만2518개로 1년 전보다 2.4%, 종사자수는 137만9080명으로 3.1%, 영업비용은 200억6720억원으로 2.9% 늘었다. 물류산업 기업체수는 43만6269개로 3.3%, 종사자수는 85만1264명으로 4.1% 늘어난 반면 영업비용은 141조4930억원으로 4.1% 줄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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