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수시와 해양레일바이크 운영업체 간의 철수 명령과 행정 집행을 둘러싼 갈등이 심화되며 지역 사회가 혼란에 빠졌다.
여수해양레일바이크는 남해의 아름다운 해안선을 따라 운영되는 관광 콘텐츠로, 여수를 방문하는 관광객들에게 큰 인기를 끌었다.
이 사업은 지역 경제를 활성화하고 관광 산업 발전에 기여해 왔으나, 여수시는 철도공단과의 계약 만료(2021년)를 이유로 사업자에게 원상복구를 명령하며 철수를 요구했다.
해양레일바이크 운영업체는 사업이 관광객 유치와 지역 경제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다며, 여수시가 종합개발계획을 수립할 때까지 정상 운영을 허용해 줄 것을 호소하고 있다.
업체 관계자는 “여수해양레일바이크 사업이 지속 운영된다면 검은모래로 유명한 만성리 일대 상권이 활성화되고, 일자리 창출 효과도 크다”고 주장하며 여수시의 강경 조치에 유감을 표했다.
여수시는 해당 부지가 도시 종합개발계획의 일부로 포함되어 있으며, 레일바이크 운영은 계획에 부합하지 않는다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
여수시 관계자는 “여수해양레일바이크 사업장은 우리시가 종합계발계획을 가지고 있어 영업중지 처분을 내린 상태고, 이 곳은 다양한 계발이 이뤄질 것이다"고 정당성을 강조했다.
한편, 여수해양레일바이크 탑승장 앞에는 여수시가 불법으로 운영한다는 현수막을 게첨해 레일바이크를 타려고 하는 단체 관광객들을 받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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