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동훈, 심야 윤리위 소집…'尹 출당·제명' 논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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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동현 기자
입력 2024-12-12 17: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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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윤리위·최고위 의결 거쳐야 확정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가 12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당 대표실로 향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가 12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당 대표실로 향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가 12일 윤석열 대통령의 대국민 담화 직후 대통령 제명 또는 출당을 위한 당 윤리위원회 소집을 긴급 지시했다. 윤리위는 이날 오후 10시 여의도 국민의힘 중앙당사에서 관련 논의를 할 예정으로 알려졌다.

한동훈 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이런 담화가 나올 거라고는 전혀 예상하지 못한 상태"라며 "윤 대통령이 대통령직을 수행할 수 없다는 점이 더욱더 명확해졌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탄핵 절차로서 대통령의 직무 집행을 조속히 정리, 정지해야 한다"며 "우리 당은 당론으로서 탄핵에 찬성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국민의힘 당헌·당규에 명시된 제명·탈당 권유 등 징계 사유는 '당에 극히 유해한 행위를 하였을 때', '현행 법령 및 당헌·당규·윤리 규칙을 위반해 당 발전에 지장을 초래하거나 그 행위의 결과로 민심을 이탈케 했을 때' 등이다. 윤리위 의결 후 최고위원회 의결 절차를 거쳐 징계를 내릴 수 있다.

윤석열 대통령은 이날 대국민 담화에서 "비상계엄 조치는 대통령의 고도의 정치적 판단"이라며 "대통령의 헌법적 결단이자 통치 행위가 어떻게 내란이 될 수 있겠는가"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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