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증권은 13일 농심에 대해 해외 매출 비중이 올해 40%에서 내년 44%로 확대될 것으로 내다봤다.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54만원을 각각 유지했다.
하나증권이 전망한 농심의 올해 4분기 연결기준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전년 동기 대비 4.9%, 10.6% 증가한 8986억원, 430억원이다. 시장 기대치에 충족하는 수치다.
신라면 툼바 판매 호조에 힘입어 국내 라면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2.4% 증가할 것으로 전망되고, 4분기에도 국내 수출이 전년 대비 30% 수준의 매출 성장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돼서다.
올해 연간 수출액은 지난해 보다 31.1% 증가한 4200억원, 내년 수출액은 5000억원을 상회할 것으로 추정했다.
심은주 하나증권 연구원은 "국내 수출이 동남아 및 유럽 수요 증가에 기인해 견조한 가운데 북미 법인은 4분기부터 내년까지 유의미한 성장이 전망된다"며 "최근 중국 정부의 적극적인 내수 부양 의지로 중국 법인도 점진적 회복세가 있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심 연구원은 "현 주가는 12개월 선행 주가수익비율(PER) 11배 근처에서 거래 중"이라며 "4분기부터 해외 법인 탑라인 성장세가 본격화될 것으로 기대한다. 글로벌 확장성은 여전히 높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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