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상목, 글로벌 신평사에 "국가시스템 정상 운영…과거 탄핵도 영향 제한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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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기락 기자
입력 2024-12-13 08: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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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상목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12일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가토 가쓰노부 일본 재무장관과 화상 면담을 하고 있다사진기획재정부
최상목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12일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가토 가쓰노부 일본 재무장관과 화상 면담을 하고 있다.[사진=기획재정부]


최상목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12일 글로벌 신용평가사와의 면담에서 "헌법, 시장경제, 위기관리 등 한국의 모든 국가시스템은 종전과 다름없이 정상 운영되고 있다"고 말했다. 

최 부총리는 이날 정부서울청사에서 로베르토 싸이폰-아레발로 S&P 국가신용등급 글로벌총괄, 마리 디론 무디스 국가신용등급 글로벌총괄, 제임스 롱스돈 피치 국가신용등급 글로벌총괄 등 글로벌 주요 신용평가사 고위급 인사들과 각각 면담 갖고 한국의 최근 정치 상황과 정부의 대응 방향을 설명했다. 

그는 이 자리에서 "과거에도 두 차례 탄핵으로 인한 혼란이 있었으나 경제 전반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이었다"며 "앞으로도 경제문제와 관련해서는 국회와의 원활한 소통과 협조가 가능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최 부총리는 "외국인 투자자 등 모든 경제주체들이 평상시와 같이 안정적인 투자·경영활동을 해나가는데 문제가 없도록 할 것"을 약속했다. 

신평사들은 최근의 정치적 상황에도 불구하고 한국의 국가신용등급은 여전히 안정적이라고 평가하며 이번 사건을 통해 오히려 한국의 제도적 강인함과 회복력을 체감할 수 있었다고 전했다. 

로베르토 싸이폰-아레발로 S&P 국가신용등급 글로벌총괄은 "최근 사태에도 한국의 국가시스템이 잘 작동했다는 점이 신용평가사에게는 가장 중요한 부분"이며 "사태 이후 기재부, 한국은행 등 금융당국의 신속한 시장 안정화 조치는 한국의 경제시스템이 얼마나 강건한지 보여주는 사례"라고 치켜세웠다. 

마리 디론 무디스 국가신용등급 글로벌 총괄도 "한국의 정치 상황에 대하여 예의주시하고 있다"면서도 " 이런 상황에서도 한국 정부가 적극적으로 소통하고자 하는 노력은 신용 평가에 매우 유용하게 작용할 것"이라고 밝혔다. 

제임스 롱스돈 피치 국가신용등급 글로벌 총괄은 "과거 대통령 탄핵시에도 한국의 국가신용등급에는 문제가 없었다는 사실을 고려할 때, 이번 사태 또한 한국의 신용등급을 위협할 수준은 아니라는 점을 재확인했다"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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