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의 대선잠룡으로 꼽히는 김동연 경기지사와 김경수 전 경남지사는 14일 윤석열 대통령 탄핵소추안이 국회 본회의에서 가결되자 "위대한 국민의 승리", "대한민국 미래를 위한 새판짜기의 시작"이라고 국민들과 함께 축하했다.
김동연 지사는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글을 올려 "대한민국 민주주의의 강인한 회복력을 전세계에 보여주셨다"며 "내란으로부터 대한민국을 지켰고 내란 수괴를 11일 만에 탄핵시켰다"면서 '국민들의 승리'로 평가했다.
김 지사는 또 "탄핵은 끝이 아니라 시작"이라며 "우선 내란 수괴를 즉시 체포하고, 쿠데타 세력을 발본색원해야 한다. 무너진 경제를 재건하는데도 집중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김경수 전 지사 역시 "국민과 국회가 과거로 돌아가는 역사의 수레바퀴를 바로잡았다"며 "세계 어느 나라에도 전례가 없는 놀라운 민주주의 저력과 회복력을 보여줬다. 참으로 위대한 국민"이라고 말했다.
김 전 지사는 "이제 시작이다. 대통령은 여전히 망상에 사로잡혀 온 국민을 상대로 싸울 기세"라며 "우선 이번 사태 진상을 하나도 남김 없이 낱낱이 밝혀내야 한다 그래야 부끄러운 역사가 되풀이되지 않는다"고 했다.
그러면서 국회와 민주당에 "국민들은 경제 민생과 안보를 걱정하고 있다. 정치의 불확실성이 대한민국 경제와 안보의 최대 걸림돌"이라며 "국민들이 안심하고 생업에 전념할 수 있도록 경제 민생은 물론 외교 안보 관련 현안을 여야를 떠나 대승적이고 주도적으로 챙겨주길 당부드린다"고 요청했다.
끝으로 김 전 지사는 "더 큰 숙제를 고민할 때다. 2016년 촛불 혁명에 이어 2024년 촛불은 우리에게 더욱 엄중하게 대한민국의 재설계라는 과제를 무겁게 던져주고 있다"며 "이제 대한민국의 새판짜기를 고민해야 할 시점이다. 끝이 아니라 대한민국의 미래를 위한 새판짜기의 시작"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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