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지훈 세종대 교수의 신작 'K-배터리 30년 전쟁'은 이런 질문에 대해 통찰력 넘치는 힌트를 안긴다.
2030년 30억 달러 규모에 달할 것으로 추산되는 세계 이차전지 시장에서 한국의 점유율은 23.1%, 중국을 제외한 시장에서는 48.6%를 각각 차지한다. ‘K-배터리’라고 불릴 만큼 독보적 위상을 지니고 있는 것이다.
K-배터리는 단일 산업으로는 국내에서 유일하게 누적 수주 잔고 1000조원을 달성하는 등 반도체와 함께 저성장의 늪에 빠진 우리 경제를 이끌어가는 동력으로 자리 잡은 지 오래다.
캐즘 국면에서 배터리 업계의 진짜 화두는 무엇인지, 한국과 중국 간 기술 격차의 실상은 어떠한지, 우리가 몰랐던 중국 업체들의 진짜 경쟁력과 K-배터리가 취해야 할 생존 전략은 무엇인지, 트럼프 집권이 K-배터리의 장기적 향방에 미칠 영향은 무엇인지 등을 속속들이 실어놓은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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