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 "윤 대통령, 오늘 소환요구 불응…이르면 16일 2차 통보"

윤석열 대통령. [사진=연합뉴스]

'12·3 비상계엄 사태'를 수사 중인 검찰이 윤석열 대통령에게 출석을 통보했으나, 윤 대통령이 출석에 응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 비상계엄 특별수사본부는 15일 "지난 11일 윤 대통령에 대해 15일 오전 10시 출을 통보했으나 출석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특수본 등에 따르면 검찰은 용산 대통령실에 윤 대통령의 서울중앙지검 출석 공문을 보내고, 우편을 통한 출석 요구서도 보냈다. 관련 송달 사실도 확인했다.
 
검찰 관계자는 윤 대통령이 검찰에 불출석 사유를 밝혔는지 여부에 대해서는 확인할 수 없다고 전했다.

 
검찰은 이르면 16일께 윤 대통령에 대한 2차 소환을 통보한다는 계획이다.
 
윤 대통령은 이달 3일 국헌문란을 목적으로 위헌·위법한 포고령 선포(내란)와 국회와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계엄군 병력을 투입해 여야 대표 등 주요 인사들을 체포하라는 지시를 내리는 등 직권을 남용한 혐의 등을 받고 있다. 검찰은 윤 대통령을 내란 우두머리(수괴)에 해당한다고 보고 수사를 진행할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