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옥씨부인전' 추영우, 성소수자 고백…예상밖 전개에 시청자들 술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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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송희 기자
입력 2024-12-16 10: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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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방송 화면 갈무리
[사진=방송 화면 갈무리]
드라마 '옥씨부인전'이 예상밖 전개로 시청자들을 놀라게 했다. 노비 출신과 성소수자인 임지연과 추영우는 서로의 비밀을 지켜주기로 약속하고 백년가약을 맺게 됐다.

16일 시청률조사회사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전날 방송된 JTBC '옥씨부인전'은 전국 시청률 8.5%, 수도권 8.9%를 기록했다. 자체 최고 기록이다. 수도권 기준 분당 최고 10.0%까지 치솟았고 2049 타겟 시청률은 전국 3.1%를 기록했다.

이날 방송에서 가짜 옥태영과 성윤겸(추영우 분)은 노비였던 과거와 소수자라는 서로의 비밀을 품고 부부가 됐다. 특히 평생 정체를 숨긴 채 살아야하는 가짜 옥태영의 피난처가 되어주겠다는 성윤겸의 고백은 보는 이들의 마음을 잔잔하게 흔들었다. 성씨 가문 사람들의 따뜻한 환대 속에서 집안의 맏며느리가 된 옥태영은 그들의 든든한 지지를 받아 외지부로도 능력을 펼쳐나갔다.

그러나 사건은 예기치 못한 곳에서 발생했다. 불법 수결로 아이들을 빼앗긴 부모의 의뢰를 받은 옥태영은 진상을 파악하기 위해 움직였고 아이들을 구하려 직접 나서기까지 하며 열의를 불태웠다. 하지만 그 현장에서 뜬금없이 가리개로 얼굴을 가린 남편 성윤겸을 마주하게 되면서 모두를 충격에 휩싸이게 했다.

혼례를 치른 후 어딘가 미심쩍은 행동을 보이는 것은 물론 어깨에 있는 수상한 낙인까지 보게되면서 옥태영은 의아함을 품고 있었던 터. 이후 자신이 소수자인 아이들을 구해 돌보고 무예까지 가르치고 있는 애심단의 단주임을 밝히는 성윤겸의 말에 옥태영은 충격을 금치 못했다.

설상가상으로 현감의 약점을 쥐려 호시탐탐 노리고 있는 유향소 권세가들에게 꼬리를 밟히면서 일은 더 커져갔다. 아이들의 노동력을 착취해 불법적으로 운봉산에서 노두를 채취하고 있던 좌수 이충일(김동균 분)이 현감의 눈을 가리기 위해 우연히 알게 된 애심단을 이용한 것. 이들을 역당으로 몰아 청수현을 발칵 뒤집었을 뿐 아니라 이에 대한 책임을 현감에게도 묻기 시작했다.

이에 성윤겸은 당장의 소동을 피하기 위해 집을 떠나려 했고 마주친 아버지 앞에서 자신의 모든 비밀을 고백해 또 다시 모두를 충격에 빠트렸다. 성규진은 두 번 다시 이곳으로 돌아오지 말라고 성윤겸을 내보냈고 옥태영은 긴박했던 일촉즉발의 위기 끝에 우연히 마주친 천승휘(추영우 분)의 도움을 받아 성윤겸을 무사히 도피시켰다.

그러나 현감 성규진(성동일 분)을 향해 묻는 책임은 피할 수 없었다. 역당을 처단하지 못한 죄로 성규진은 삭탈관직을 당했고 그의 가산과 식솔을 모두 역당을 진압한 척한 좌수 이충일에게 하사하라는 어명까지 내려졌다. 급기야 이 교지를 듣던 성규진이 쓰러지면서 단단했던 현감 집안은 하루 아침에 몰락을 맞이하게 됐다.

방송 이후 시청자들의 반응은 엇갈렸다. "방송 전에 소개글과는 딴판이다. 성윤겸과 로맨스는 없는 거냐" "개연성이 없다" "성소수자인게 문제가 아니라 3화까지 하던 이야기를 뒤집으니 황당하다"며 비판하기도 했고 "흥미진진하다" "은은하게 힌트들이 깔려있었다. 다시 정주행하는 재미 있을 듯" 등의 반응도 있었다.
 
한편 '옥씨부인전' 5회는 21일 토요일 오후 10시 30분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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