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복현 금감원장 "韓 금융시장 안정적…자본 선진화 일관되게 추진"

제8차 한·일 금융감독 정례회의 개최…2016년 이후 7년만

韓·日 금융당국, 자본시장 주요 현안 등에 대한 견해 교환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이 11월 28일 서울 중구 은행회관 뱅커스클럽에서 열린 '금융감독원장-은행지주 이사회 의장 간담회'에 참석하고 있다. [사진=유대길 기자]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은 이토 히데키 일본 금융청 장관을 만나 한국 금융당국의 리스크 관리 강화 이후 금융시장이 안정적으로 관리되고 있다고 강조했다.

금융위원회와 금융감독원은 16~17일 양일간 일본 도쿄에서 제8차 한·일 금융감독 정례회의를 개최한다. 양국 금융당국간 정례회의는 한·일 관계 정상화에 따라 2016년 이후 7년 만에 개최되는 것이다.

이 원장은 16일 정례회의 고위급 회의에서 "최근 국내 정치 불확실성에도 불구하고 한국 금융당국의 기민한 안정화 조치 결과로 시장이 대체로 안정적인 모습을 보이고 있다"며 "한국 정부는 앞으로도 선제적으로 시장 안정 조치를 실행하며 현재 상황을 일관되고 안정적으로 관리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장기적인 관점에서 시장 신뢰 제고를 위해 기업지배구조 개선, 밸류업 프로그램 등 자본시장 선진화 과제를 일관되게 추진해 나갈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이에 대해 이토 장관은 동아시아 지역의 금융시장 안정을 위한 한·일 양국의 긴밀한 적시 소통 유지의 중요성을 강조했다고 금감원은 전했다.

금융당국은 이 자리에서 글로벌 경제·금융 현황과 양국 자본시장 주요 현안 등에 대한 견해도 함께 교환했다. 17일에는 양국의 지속가능금융과 바젤Ⅲ 이행 현황에 대한 실무급 회의를 실시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