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기업중앙회는 지난 10∼12일 소상공인·자영업자 505명을 대상으로 긴급 실태조사를 한 결과, 지난 3일부터 시작된 비상계엄·탄핵 사태 등의 영향으로 이달 들어 단체예약 취소 등 직·간접적인 피해를 봤다고 응답한 소상공인·자영업자가 전체의 46.9%로 집계됐다고 16일 밝혔다.
소상공인·자영업자 505명 중 외식업자는 248명, 숙박업자는 257명이다.
주요 피해 사례는 '송년회 등 연말 단체회식 취소'(외식업)와 '여행객의 투숙 취소 및 안전 여부 문의'(숙박업) 등이다. '아직 피해는 없으나 향후 입을 가능성이 있다'고 응답한 소상공인·자영업자는 46.6%였으며 ‘없다’는 응답이 53.4%였다.
위기상황 극복을 위해 실행하고 있는 경영환경 개선노력을 묻는 질문에는 ‘원가 절감, 구조 조정 등 비용 절감’이 60.4%로 가장 높았다.
작년 대비 올해 경영사정을 비교하는 질문에 '곤란'이 83.6%에 달했으며 경영 사정이 어려워진 이유(복수응답)로는 매출액 감소 74.6%, 원재료비 상승 41.0%, 인건비 상승 40.8%, 고금리 34.8% 등 지속적인 내수침체와 '3고 현상'이 주된 원인이었다.
추문갑 중기중앙회 경제정책본부장은 "연말 특수를 고대하던 소상공인·자영업자의 기대감까지 무너진 상황"이라며 "국회와 정부, 중소기업계가 머리를 맞대 내수경기 회복을 위한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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