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성동 "李 추경 제안, 무책임한 행태...병 주고 약 주는 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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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다희 수습기자
입력 2024-12-16 15: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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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3월, 6월 예산 조정 필요성 있을 때 추경 논의해도 늦지 않아"

권성동 국민의힘 원내대표왼쪽가 16일 오후 국회에서 최상목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과 만나 발언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권성동 국민의힘 원내대표(왼쪽)가 16일 오후 국회에서 최상목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과 만나 발언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권성동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16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추가경정예산(추경) 제안에 대해 "대단히 무책임한 행태"라며 "병 주고 약 주는 격 아니냐"고 비판했다.
 
권 원내대표는 이날 오후 국회에서 최상목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을 만나 "3월이든 6월이든 예산 조정 필요성 있을 때 그때 가서 추경을 논의해도 늦지 않다"며 이같이 말했다.
 
권 원내대표는 "2025년도 예산안이 정부안 대비 4조6000억원 삭감해서 민주당이 일방적으로 통과시켰다"며 "그러다 보니 민생, R&D(연구개발), 금융안정 등 핵심예산이 모두 삭감됐고, 지역균형발전을 위한 예산증액도 불발됐다"고 지적했다.
 
이어 "정부예산안은 이재명 대표의 주머니 속 공깃돌이 아니다"라며 "정부는 야당의 무책임한 추경 선동에 휘둘리지 않고 내년도 예산안 집행에 만전을 기하고 집행해달라"고 요청했다.
 
최상목 부총리는 이에 "금융·외환시장의 변동성이 지금은 조금 완화됐지만 아직 안심하기 이르다"며 "한은과 금융당국, 경제부처가 모두 합심해서 대외신인도에 조금이라도 문제가 생기지 않도록 철저히 지켜나가고 관리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국회를 통과한 예산이 내년 1월 1일부터 차질 없이 진행할 수 있도록 회계연도 개시 전 개정을 올해 연말까지 마무리하겠다"고 다짐했다.
 
최 부총리는 "민생을 위한 다른 공공기관 투자라든지 재정의 다른 수단을 최대한 준비해 내년 1월 1일부터는 민생에 조금이라도 도움이 될 수 있도록 정부 정책들을 차질 없이 집행하도록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내년 초 미국의 신(新)행정부가 출범하게 된다. 통상 환경의 불확실성이 더 커질 것"이라며 "대외관계 관련 부분에 대해서 불확실성의 최소화를 미리 준비하고 신행정부가 출범하면 적절히 대응할 수 있도록 사전 준비하겠다"고 덧붙였다.
 
앞서 이재명 대표는 전날 기자회견에서 "지금 당장 해결해야 하는 것은 정부 재정 역할 축소에 따른 소비 침체"라며 "추경을 신속하게 논의할 필요가 있다"고 밝힌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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