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러 혼성부대 전사자 200명"…북·우크라 교전 본격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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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재형 기자
입력 2024-12-16 15: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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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러시아 군 블로거 "우크라군 300명 사살…러군 일부 사상자"

러시아·북한군 시신이라며 우크라이나군이 공개한 사진 첨부된 사진은 일부 모자이크 처리한 것 사진우크라인스카 프라우다 캡처
러시아·북한군 시신이라며 우크라이나군이 공개한 사진. 첨부된 사진은 일부 모자이크 처리한 것. [사진=우크라인스카 프라우다 캡처]

러시아군에 파병된 북한군과 우크라이나군의 교전 소식이 우크라이나와 러시아 양측에서 전해지고 있다. 우크라이나군은 북·러 혼성부대의 전사자가 200명에 달한다고 전했고, 러시아 군사 블로거는 300명에 육박하는 우크라이나군이 사살됐다고 주장했다.
 
우크라이나 군사정보국(DIU)은 14일(이하 현지시간) 홈페이지를 통해 “러시아 병사와 북한 병사로 구성된 전투부대의 전사자 추정치는 지금까지 200명에 달한다”고 밝혔다. 다만 북한군의 비중은 언급하지 않았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도 이날 “러시아가 쿠르스크 지역에서 상당수의 북한군을 동원하기 시작했다”고 언급했다.
 
미 싱크탱크 전쟁연구소(ISW)도 이날 보고서에서 DIU의 200명 사살 주장을 인용하며 “이는 북한군이 보병 소모전에 관여하고 있다는 최근 보도와 일치한다”고 했다.
 
반면 러시아 군사 블로거들은 지난 13일 게시물을 통해 북한군 일부가 상당한 전과를 올렸다고 일제히 전했다. 이들 군사 블로거들은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이 이끄는 체제에서 선전의 한 축을 이루고 있다.
 
이들은 북한군이 순식간에 쿠르스크 마을 한 곳을 탈환하며 북한군이 2시간 만에 지뢰밭 2㎞를 뚫고 우크라이나군 300명 정도를 사살했으나 일부 사상자가 있었다고 전했다.
 
쿠르스크는 러시아가 우크라이나에 기습적으로 점령당한 뒤 탈환에 어려움을 겪는 지역이다. 여기에는 북한군 1만1000명 이상 배치된 것으로 알려져 있다.
 
한편 우크라이나군의 ‘제414 공격 드론 연대’는 텔레그램 채널에 쿠르스크 전선에서 전사한 북한군 병사 수십 명의 사진과 동영상을 공개하기도 했다. 다만 사진과 동영상의 화질이 선명하지 않은 탓에 실제 북한군 시신인지 여부는 불분명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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