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력 대피가 어려워 화재에 취약한 요양원과 요양병원에 대한 개선 방안을 논의하는 자리가 마련됐다.
행정안전부(행안부)에 따르면, 16일 경상남도 밀양시에서 현장 관계자, 전문가 등 200여명이 참석하는 요양원·요양병원 화재 대응 현장 세미나를 개최했다.
세미나에서 행안부는 ‘요양시설 화재 발생 현황 및 취약 요인’을 주제로 발제했다. 이어 국립소방연구원이 ‘피난약자의 현실적 피난방안 및 해외사례’를, 밀양소방서가 ‘2018년 밀양 세종병원 화재와 그 이후’를 주제로 발표했다.
경남 하남읍의 덕인요양원에서 추진하고 있는 화재 대비 사례와 이영주 경일대 교수의 정책 제언도 함께 공유했다. 아울러 세미나 참석자들은 현장에서 겪는 어려움과 실제 화재 경험을 토대로 화재 대비·대응력을 강화하는 방안에 대해 논의했다.
이한경 행안부 재난안전관리본부장은 “요양시설은 자력 대피가 어려운 환자가 많은 만큼, 철저한 사전 대비가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세미나에서 논의된 현장 의견을 정책에 적극 반영하고 요양시설 화재로 인한 피해를 최소화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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