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 경제 성장 위해 안정적 전력원 확보 '시급'

기자정보, 기사등록일
전형준 호찌민(베트남) 통신원
입력 2024-12-17 09:51
    도구모음
  • 글자크기 설정
  • "23개 가스 발전 프로젝트 중 대부분 진행되지 못하고 있어"

베트남 타인호아성 500킬로와트 꽝짜익포노이 3구간 송전선로 사진베트남통신사
베트남 타인호아성 500킬로와트 꽝짜익~포노이 3구간 송전선로 [사진=베트남통신사]

베트남의 지속가능한 발전을 위해서 '안정적인 전력 공급' 문제를 시급히 해결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16일 베트남 현지 매체 비뉴스에 따르면 내년 8~9% 수준의 경제성장률을 목표로 하고 있는 베트남은 전력원을 안정적으로 확보해야 하는 과제에 직면해 있다.

이와 관련해 응우옌홍지엔(Nguyen Hong Dien) 베트남 상공부 장관은 일명 ‘파워플랜8’이라고 불리는 2050년 비전 2021~2030년 국가 전력 개발 계획에서 전력 개발은 한발 앞서 필요한 중요한 인프라로, 에너지 안보를 보장하고 수입 연료에 대한 의존도를 줄이는 일이라고 전했다.

그러나 대규모 전력사업을 추진하는 데에는 많은 어려움이 따른다. 가스 발전, 석탄 발전, 재생 에너지 등 중요한 전력원의 확보 속도가 느려지고 있는 가운데 2025~2030년 건기에는 심각한 전력 부족이 발생할 위험이 있다. 현재 총 3만424메가와트(MW) 용량의 23개 가스 발전 프로젝트 중 년짜익(Nhon Trach) 3, 4호기만 건설 중에 있고 나머지 프로젝트는 모두 법적, 재정적 난관에 직면해 있는 상황이다.

석탄 발전원도 자본 부족과 주주 전환 등의 어려움으로 인해 남딘(Nam Dinh) 1, 꽝찌(Quang Tri), 빈떤(Vinh Tan) 3 등과 같은 대규모 프로젝트가 일정보다 늦어지고 있다. 수력 발전에서도 비슷한 상황이 발생하고 있으며, 풍력과 태양광 발전은 여전히 ​​적절한 용량 규모에 대한 검토가 이루어지고 있다.

이에 대응하여 베트남전력공사(EVN)는 여러 중요 프로젝트의 진행을 가속화하고 있다. 500킬로와트(kV) 송전선로 3 꽝짜익-포노이 구간(Quang Trach-Pho Noi) 프로젝트는 정부의 과감한 지시와 지역의 지원 덕분에 원래 계획이었던 3~4년이 아닌 6개월만에 완료됐다.

당호앙안(Dang Hoang An) EVN 사장은 500킬로와트 구간의 완공이 전력 산업의 기적이며 향후 대규모 프로젝트의 기반을 마련했다고 강조했다. 이 프로젝트는 5000개 이상 가구와 96개 조직 등 9개 성에 걸쳐 183헥타르의 면적을 갖고 있다.

팜민찐 베트남 총리는 전력업계에 석탄, 가스 등 충분한 연료 확보에 집중하고 국내 석탄 채굴을 촉진하는 동시에 라오스와 중국으로부터 전력 수입을 늘릴 것을 요청했다. 또한 500킬로와트 라오까이-빈옌(Lao Cai - Vinh Yen) 구간 및 220킬로와트 넘숨-농꽁(Nam Sum - Nong Cong) 구간 송전선로는 긴급 전력 수요를 충족하기 위해 6~12개월 이내에 완료되어야 한다고 말했다.

베트남에너지협회 응우옌타이선(Nguyen Thai Son) 부회장은 전력 산업이 핵심 프로젝트를 완료하면서 역사적인 기록을 세웠다고 말했다. 전문가들은 베트남 전력 수요가 매년 12~13%씩 증가해 2200~2500메가와트의 신규 용량에 달할 것으로 예상하며, 이에 따라 전력 업계는 지속 가능한 경제 성장을 보장하기 위해 일련의 대규모 프로젝트를 가속화해야 한다고 전했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컴패션_PC
0개의 댓글
0 / 300

로그인 후 댓글작성이 가능합니다.
로그인 하시겠습니까?

닫기

댓글을 삭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이미 참여하셨습니다.

닫기

이미 신고 접수한 게시물입니다.

닫기
신고사유
0 / 100
닫기

신고접수가 완료되었습니다. 담당자가 확인후 신속히 처리하도록 하겠습니다.

닫기

차단해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사용자 차단 시 현재 사용자의 게시물을 보실 수 없습니다.

닫기
실시간 인기
기사 이미지 확대 보기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