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일 업계에 따르면 LG에너지솔루션, SK온, 삼성SDI 등 국내 배터리 3사와 LG화학, 포스코퓨처엠, 에코프로비엠, 엘앤에프 등 주요 배터리 소재 기업의 주가가 이날 일제히 3~6%가량 하락했다.
트럼프 당선자는 16일(현지시간) 대선 승리 후 첫 기자회견을 열고 “관세가 미국을 부유하게 만들 것”이라며 “모든 카드를 갖고 관세 협상에 나서겠다”고 말했다. 철강에 이어 전기차·배터리 시장에서도 중국 영향력을 떨어뜨리고 자국의 공급망을 확보하려는 행보로 풀이된다.
정책이 현실화하면 당장 한국 배터리 소재 기업에 악영향을 끼칠 전망이다. IRA 혜택을 받고자 북미에 대규모 투자를 추진 중인 배터리 소재 기업들은 미국 정권 교체로 인한 관세라는 이중고를 짊어질 위험에 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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