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춤추는 것처럼 덜덜"…우간다서 유행하는 '딩가딩가'병 뭐길래

기자정보, 기사등록일
정세희 기자
입력 2024-12-17 09:15
    도구모음
  • 글자크기 설정
사진X트위터
[사진=X(트위터)
아프리카 우간다에서 마치 춤을 추는 것처럼 온몸이 떨리는 증상의 병이 확산 중인 것으로 나타났다. 

15일(현지시간) 데일리메일 등 외신은 우간다 서부 분디부교 지구에서 여성과 소녀를 중심으로 일명 '딩가딩가'라고 불리는 신종 질병이 확산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딩가딩가'는 현지어로 '춤추는 것처럼 몸을 떤다'는 의미로, 이 질병을 앓는 이들은 신체가 통제할 수 없는 방식으로 과도하게 떨려 걷는 데 어려움을 겪는 것으로 전해졌다.

보건 당국 관계자에 따르면 이 병은 2023년 초 처음 보고됐으며 분디부교 지구 외 다른 지역에서 발병한 사례는 아직 없다.

또 관계자는 "딩가 딩가 병으로 인한 사망 사례는 없으며, 환자 대부분은 일주일이면 치료 없이 증상이 완화되고 있다"며 "이 병은 일반적으로 항생제로 치료할 수 있다"고 권고했다.

특히 이 병을 앓았던 현지 10대 여성 페이션스 카투시메는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몸이 마비된 것 같았다. 걸을 때마다 몸이 통제할 수 없이 떨렸다"며 "치료를 위해 인근 병원으로 옮겨졌고 다행히 지금은 괜찮은 상태"라고 말했다.

다만 보건당국은 발생 양상과 전파경로, 원인 등 역학 조사가 진행 중인 만큼 과학적 근거가 없는 민간요법에 의존해서는 안 된다고 전했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컴패션_PC
0개의 댓글
0 / 300

로그인 후 댓글작성이 가능합니다.
로그인 하시겠습니까?

닫기

댓글을 삭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이미 참여하셨습니다.

닫기

이미 신고 접수한 게시물입니다.

닫기
신고사유
0 / 100
닫기

신고접수가 완료되었습니다. 담당자가 확인후 신속히 처리하도록 하겠습니다.

닫기

차단해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사용자 차단 시 현재 사용자의 게시물을 보실 수 없습니다.

닫기
실시간 인기
기사 이미지 확대 보기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