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 서울 오피스빌딩 거래액 47% 감소…공실률도 증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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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윤섭 기자
입력 2024-12-17 11: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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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오피스빌딩 매매 거래량 및 거래금액 추이. [사진=부동산플래닛]
지난 10월 서울 오피스빌딩 거래 금액이 전월보다 약 47% 감소하며 부진을 이어갔다. 공실률도 소폭 증가했다.

17일 상업용 부동산 프롭테크 전문 기업 부동산플래닛이 발표한 '10월 서울시 오피스 매매 및 임대시장 동향 보고서'에 따르면 10월 서울에서 거래된 오피스 빌딩은 6건으로 9월과 같은 거래량을 기록했다. 다만 거래 금액은 7333억원에서 3912억원으로 46.7% 줄었다.

지난해 같은 기간(7건)과 비교하면 거래량은 14.3% 줄었고, 거래 금액은 전년 동월(1조1701억원)보다 66.6% 감소했다.

주요 권역별로 보면 CBD(종로·중구)는 전월보다 1건 줄어든 1건이 거래됐다. YBD(영등포·마포구)는 1건으로 전월과 같았다. GBD(강남·서초구)의 빌딩 거래량이 전월(2건)보다 1건 증가한 3건으로 집계됐다.

거래 금액은 YBD가 831억원으로 전월(3727억원) 대비 77.7% 줄었다. GBD는 전월(1600억원)보다 31% 감소한 1104억원으로 나타났다. CBD는 1975억원으로 전월(1916억원)보다 3.1% 늘었다.

거래된 오피스빌딩 중에는 중구 무교동 '더익스체인지서울'이 1975억원에 팔려 가격이 가장 높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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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권역별 오피스빌딩 공실률 현황. [사진=부동산플래닛]

거래 주체별로는 법인이 5건(3910억원)으로 대부분을 차지했다.

10월 오피스빌딩 공실률은 전월(2.38%)보다 0.12%포인트(p) 상승한 2.5%로 집계됐다. 권역별로 GBD는 0.17%p 상승한 2.48%, CBD는 0.21%p 오른 2.8%의 공실률을 기록했다. YBD 공실률은 0.25%p 내린 1.77%였다.

10월 사무실 거래는 총 112건으로 이에 따른 거래 금액은 총 2917억원을 기록했다. 거래량은 전월(168건)보다 33.3% 감소했으나 거래 금액은 전월(2737억원) 대비 6.6% 증가했다.

권역별로는 CBD의 사무실 거래가 가장 활발했다. 거래량은 26건으로 전월(4건)보다 6배 이상으로 늘었고, 거래 금액은 2541억원으로 전월(20억원)보다 약 127배로 증가했다.

정수민 부동산플래닛 대표는 "10월 서울 오피스빌딩 시장은 거래량이 전월과 비슷한 수준을 유지하면서도 거래 금액은 감소해 전반적인 약세를 보였다"면서 "다만 오피스빌딩 투자에 대한 법인의 관심은 여전히 높은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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