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J중공업, 해군 대형수송함·고속상륙정 창정비 수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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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훈 기자
입력 2024-12-17 1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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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함정 MRO 역량 재입증, 창정비 사업까지 도맡아

해군 대형수송함 독도함 사진HJ중공업
해군 대형수송함 독도함 [사진=HJ중공업]


HJ중공업이 방위사업청으로부터 670억원 규모의 함정 정비사업을 수주했다.

HJ중공업은 이달 초 방위사업청이 발주한 해군 대형수송함(LPH-I)과 고속상륙정(LSF-II) 외주 창정비 사업 입찰에 참여, 적격심사 등을 거쳐 최종 사업자로 선정됐다고 17일 밝혔다. 수주금액은 각각 423억원과 254억원이다.

창정비란 함정의 주요 장비나 부품을 분해, 점검, 수리하여 무기체계와 성능을 최적 상태로 유지하는 활동을 말한다. 이는 일반적인 유지보수와 달리 조선소나 군 정비창에서 이루어지며, 새로운 함정 건조 수준의 기술력을 요구하는 고도의 정비 작업이다.

HJ중공업은 지난달 해군 유도탄고속함 18척의 성능개량 체계개발 사업을 수주하며, 함정 MRO(유지·보수·운영) 시장에서의 역량을 더욱 강화하고 있다. 이번 고속상륙정 창정비 사업은 국내에서 자체 설계와 건조가 가능한 유일한 해양방위산업체로서의 독보적인 기술력을 바탕으로 수행된다.

2007년 국내 최초 대형수송함 독도함을 100% 자체 설계, 건조한 HJ중공업은 2022년 독도함 성능개량사업에 이어 이번 창정비 사업을 통해 국내 MRO 시장에서 시너지를 창출할 것으로 기대된다.

유상철 HJ중공업 대표는 "50여 년간 쌓아온 함정 건조와 창정비 기술력이 이번 수주의 핵심이었다"며 "우리 해군의 작전 수행 능력 향상을 위해 창정비 임무를 완벽히 수행하고, 해외 MRO 시장에도 적극적으로 진출해 경쟁력을 더욱 강화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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