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3 비상계엄 사태를 수사하는 경찰청 국가수사본부,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 국방부 조사본부로 구성된 수사협의체 '공조수사본부'가 우편을 통해 윤석열 대통령에게 피의자 신분으로 조사받으러 나올 것을 통보하는 출석요구서를 보냈지만 윤 대통령 측이 수취를 거부한 것으로 확인됐다.
공조본은 17일 언론 공지를 통해 "윤 대통령 측이 출석요구서 수취를 거부해 반송됐다"고 밝혔다. 특급 등기로 발송된 출석요구서는 이날 오전 9시 52분께 한남 관저에 배달된 것으로 전해졌다.
대통령실 총무비서관실로 보낸 출석요구서는 현재 '미배달' 상태다.
공조본은 윤 대통령에게 오는 18일 오전 10시 정부과천청사에 있는 공수처 청사로 출석하라고 통보한 상태다.
경찰 관계자는 "출석요구서가 도착하면 일단 수취 여부와 상관 없이 당사자가 인지했다고 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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