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코노믹데일리 ESG경영대상 시상식은 17일 오후 서울 중구 태평로 한국프레스센터 서울클럽에서 개최됐다. 양규현 이코노믹데일리 대표는 이날 개회사를 통해 "소비자는 지속 가능성과 윤리경영에 대한 높은 기대를 갖고 있으며 이에 부응하는 기업은 장기적인 성장과 이익 창출이 가능하다"며 "수상의 영예를 안은 회사와 구성원에게 감사와 축하를 드린다"고 말했다.
수상 기업은 동반성장과 투명 경영, 노사 상생, 친환경 등 ESG 핵심 영역별로 뛰어난 성과를 낸 곳들로 채워졌다. 올해는 13개 부문에 걸쳐 가장 돋보인 기업 1곳씩을 선정해 시상이 이뤄졌다.
심사위원장을 맡은 안용섭 서민금융연구원장은 "국내 굴지의 금융사부터 중소기업에 이르기까지 총 13개 기업이 최종 선정됐다"며 "앞으로도 지금과 같은 노력을 경주해 달라"고 당부했다.
각 부문별 수상의 영예를 안은 기업은 △IBK기업은행(대표 김성태) △KB금융지주(대표 양종희) △KB손해보험(대표 구본욱) △NH농협은행(대표 이석용) △㈜골드밴(대표 김수덕) △㈜당근마켓(대표 황도연) △삼성전자㈜(대표 한종희) △신한은행(대표 정상혁) △(주)엔이알(대표 김수경) △잡스그라운드(대표 손미경) △제일종합관리서비스㈜(대표 박재동) △하나금융그룹(대표 함영주) △홍익대학교(교수 서애란) 등이다.
먼저 중소기업지원 부문 대상을 수상하는 IBK기업은행은 중소기업의 자발적인 ESG경영 전환을 유도하고, 저탄소 경제로의 전환 속에서 중소기업이 소외되지 않도록 차별화된 ESG 금융과 ESG 컨설팅을 지원하고 있다.
돌봄·상생 부문 대상에 선정된 KB금융지주는 그룹 차원의 사회공헌 전략 체계를 돌봄과 상생 부문으로 구축해 심각한 사회 문제로 대두되고 있는 저출산 문제 해결과 경제적 어려움을 겪는 소상공인과 자영업자들을 돕기 위해 다양한 활동을 추진하고 있다.
KB손해보험은 ‘사회에 희망을 더하자’는 슬로건 아래 다양한 ESG 활동을 펼치며 지속가능한 사회 구현에 앞장서고 있다. 특히 미래세대 육성, 동반성장, 상생의 가치 실현을 위한 사회공헌 사업에 집중하고 있다.
ESG경영지원 부문 대상에 선정된 NH농협은행은 국내 은행 최초로 재생에너지 전환 캠페인(K-RE100)에 참여했으며, 무공해차 전환 캠페인(K-EV100)에도 동참해 2030년까지 업무용 차량을 무공해 전기·수소 자동차로 100% 전환할 계획이다.
노사친화기업 부문 대상을 수상하는 ㈜골드밴은 다양한 노사 협력 프로그램을 통해 직원 만족도를 높이고, 정기적인 야유회와 노사 간담회 등을 통해 직원들과의 유대감을 강화하고 회사의 경쟁력 강화를 도모하고 있다.
재사용 부문 대상을 수상하는 ㈜당근마켓은 이웃 간 신뢰를 중심으로 투명한 거래 문화를 조성하며 중고거래를 통한 자원 재사용으로 환경 보호를 실천한 부분이 높은 평가를 받았다.
사회공헌 부문 대상을 수상한 삼성전자는 다양한 분야에서 사회공헌 활동을 펼치고 있다. 특히 자립 준비 청년들의 안정적인 미래를 열어가기 위한 ‘희망디딤돌’사업으로 주거지원사업에서 안정적인 일자리를 지원하기 위한 교육사업을 통해 취업을 지원하고 있다.
미래세대 금융교육 부문 대상을 수상하는 신한은행은 유아부터 시니어까지 전 연령층을 대상으로 △생애 주기 금융 교육 △취약 계층 금융 교육 △대외 협력 금융 교육 등을 통해 금융 지식 함양과 금융 사기 예방에 힘쓰고 있다.
기술혁신 부문 대상을 수상하는 ㈜엔이알은 조달청 혁신제품으로 선정된 ‘창문타입 외기유입 공기청정기'를 개발해 기존 환기 시스템의 문제점을 해결하고 실내 공기질 개선에 획기적인 기여를 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ESG컨설팅 부문을 수상하는 잡스그라운드는 ESG 실천학교 운영과 외국인 근로자 대상 안전 교육, 다문화 여성 취업 지원 프로그램 운영 등 사회적 책임을 실천하고, 지역 기업들의 경쟁력 강화에 앞장서고 있다.
제일종합관리서비스(주)는 일회용품 사용을 줄여 폐기물 감소 실현과 친환경 약품과 소독제를 활용한 ‘사무집기클리닝 서비스’도입 등 사회적 측면의 ESG 성과를 창출해 서비스혁신 부문 대상 수상기업에 선정됐다.
녹색금융 부문 대상을 수상하는 하나금융그룹은 2030년까지 ESG 금융 60조원 조달을 목표로 하고 있으며, 특히 녹색 금융 및 ESG 테마 금융 확대에 집중해 저탄소 경제 전환을 가속화하고 있다는 점이 높이 평가됐다.
자원순환 부문 대상을 수상하는 홍익대학교 서애란 교수는 가죽, 몽당연필, 폐고무 등 일상에서 버려지는 것들이 14K Gold 등과 융합을 통해 독특한 장신구로 재탄생한 작품들을 선보이며 환경에 대한 새로운 인식을 제시했다는 점이 높은 평가를 받았다.
한편 시상식에는 안호영 국회 환경노동위원장(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과 송석준 국민의힘 국회의원이 축하 메시지를 전했다.
안 의원은 ”기후 위기 속에서 ESG 경영은 지속 가능한 미래를 열기 위한 해법“이라며 ”모두가 손잡고 지속 가능한 세상을 함께 만들어가자“고 말했다.
송 의원은 "ESG 경영은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다하고, 지속 가능한 발전을 위한 필수적인 요소로 자리매김하고 있다"며 "국회에서도 기업들의 ESG 경영을 위해 필요한 정책적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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