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달 말 임기가 만료되는 고병일 광주은행장과 백종일 전북은행장의 연임이 확정됐다. 두 행장의 임기는 1년이다.
광주은행과 전북은행은 최근 임원후보추천위원회의 심사와 주주총회를 거쳐 양 행장을 공식 선임했다고 17일 밝혔다. 앞서 JB금융지주 자회사 CEO후보추천위원회는 차기 광주·전북은행장 후보로 고 행장과 백 행장을 단독 추천했다.
고 행장은 취임 후 △광주광역시 1금고 수성 △지역밀착 상생경영 실천 △핀테크·플랫폼 제휴와 협업을 통한 미래 성장동력 확보 등의 성과를 이룬 것으로 인정받고 있다. 또, 올해 1조 3000억원 규모의 상생금융지원과 293억원의 민생금융지원을 발 빠르게 실시해 지역경제 성장에 기여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백 행장은 수익성 중심의 내실 경영을 통해 양호한 실적을 견인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올해 3분기 기준 전북은행의 당기순이익은 1732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8.5% 증가했다. 연체율도 0.78%까지 낮추는 등 건전성 관리에도 성과를 보였다.
고 행장은 "앞으로도 지속 가능한 100년 은행을 만들기 위해 온 힘을 다할 것을 약속드린다"며 "지역 향토 은행으로서 지역을 대표한다는 사명감과 책임감을 느끼고 실제 지역민들이 피부로 느낄 수 있도록 실질적인 지원책 모색에 더욱 박차를 가하겠다"고 말했다.
고 행장은 개인영업전략부장, 종합기획부장, 영업1본부 부행장, 경영기획본부(CFO) 겸 자금시장본부 부행장을 지냈으며 지난해 1월에 제14대 광주은행장으로 취임했다. 백 행장은 2015년 전북은행 부행장을 맡아 전략기획본부, 자금운용본부를 담당했고, JB자산운용 대표, 캄보디아 프놈펜상업은행장을 거쳐 지난해 제13대 전북은행장으로 취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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