野 추경 필요성 묻자…이창용 "경제 하방위험 확장재정 근거" 공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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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민지 기자
입력 2024-12-17 15: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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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국회 기재위 긴급 현안질의 출석

  • "이달 임시 금통위 금리 인하 고려 안해"

  • "한 달 간 경제 지표 보며 추가 인하 고려"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가 17일 오후 국회에서 열린 기획재정위원회 전체회의에 출석해 의원 질의에 답변하고 있다 왼쪽은 최상목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연합뉴스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가 17일 오후 국회에서 열린 기획재정위원회 전체회의에 출석해 의원 질의에 답변하고 있다. 왼쪽은 최상목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연합뉴스]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가 추가경정예산안(추경)의 필요성을 묻는 야당 의원 질의에 "현재 통과된 예산안은 경제에 마이너스(-) 0.06%포인트 정도 영향을 주고 있어 우리 경제에 하방 위험이 있다"며 "재정을 조금 더 이용할 근거가 된다"고 공감을 표했다.

이 총재는 17일 국회에서 열린 기획재정위원회 긴급 현안질의에서 박홍근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한은이 내년 경제성장률을 1.9%로 전망했는데 비상계엄·탄핵 사태로 불확실성이 지속되면 전망치보다 성장률이 더 떨어질 가능성이 크다"며 "적극적으로 추경 등을 활용해 성장에 기여해야 한다는 주장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느냐"고 묻자 이같이 답했다.

이 총재는 이달 임시 금융통화위원회를 소집해 기준금리 인하 여부에 대해서는 "검토하고 있지 않다"고 말했다. 17~18일 열리는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미 연방준비제도(연준·Fed)가 기준금리를 인하하면 한은이 기준금리를 추가로 인하할 여력이 생기는 것 아니냐는 질문에는 "한 달 정도 경제지표 움직임을 보고서 판단할 예정"이라고 답했다. 

최은석 국민의힘 의원의 경기 현황 질문에는 "경제 지표를 보면 수출은 큰 변화를 안 보이는데 카드 사용액이 좀 줄었다"며 "무엇보다 경기 심리 지표가 많이 떨어진 상태로, 경제 정책이 차질 없이 진행된다는 측면을 보여줘 경제 심리를 올리는 게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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