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가 1%대 급락 마감했다.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경계감과 트럼프 정권 우려에 이차전지와 바이오가 하락한 영향으로 보인다.
17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피는 전 거래일 대비 32.16포인트(1.29%) 하락한 2456.81에 마감했다. 외국인은 7125억원 순매도 하며 지수를 끌어내렸고, 개인과 기관은 각각 4647억원, 1527억원 순매수하며 방어했지만 역부족이었다.
시가총액 상위종목에서는 △삼성전자(-2.52%) △LG에너지솔루션(-3.89%) △삼성바이오로직스(-2.50%) △현대차(-2.13%) △셀트리온(-1.53%) △삼성전자우(-3.97%) △NAVER(-2.10%) 등 대부분 하락세를 나타냈으며 SK하이닉스(2.62%)가 상승세를 보였다.
같은 날 코스닥은 전 거래일 대비 4.06포인트(0.58%) 감소한 694.47에 거래를 마쳤다. 개인은 1521억원 홀로 순매수했으며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1238억원, 93억원 팔아치웠다.
코스닥 시총 상위종목에서는 △알테오젠(-2.90%) △에코프로비엠(-7.80%) △HLB(-3.12%) △에코프로(-6.28%) △리가켐바이오(-1.22%) △엔켐(-3.17%) 등 대부분 부진했으며 △리노공업(6.85%) △신성델타테크(3.01%) 등이 강세를 나타냈다.
이재원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외국인 자금 이탈이 지속되는 가운데 장 중 원·달러 환율이 1437원을 돌파했다”며 “12월 FOMC 경계감에 강달러가 지속됐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트럼프 정권 인수팀이 IRA 보조금 폐지를 추진하고 전기차 및 배터리 전세계 부과 후 국가별 협상하겠다는 외신에 따라 이차전지, 바이오가 하락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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