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반도체 시장 900조 규모··· 메모리 반도체가 성장 동력"

기자정보, 기사등록일
이효정 기자
입력 2024-12-17 16:23
    도구모음
  • 글자크기 설정
  • 삼정KPMG '반도체 산업 6대 이슈 및 대응 방안' 보고서

  • AI·전력 반도체·첨단 패키징 등 '주도'

자료삼정KPMG
[자료=삼정KPMG]

메모리 반도체가 시장 성장을 견인하는 주요 동력으로 작용하고 있다. 아울러 올해 글로벌 반도체 시장은 전년 대비 19% 성장하며 약 6269억 달러(약 900조원)에 이를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삼정KPMG가 발표한 ‘반도체 산업 6대 이슈 및 대응 방안’ 보고서에 따르면 AI, 전력 반도체, 첨단 패키징 기술 등의 혁신 요소가 산업 성장을 주도할 것이라고 봤다.

특히 메모리 반도체가 시장 성장을 견인하는 주요 동력으로 작용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올해 메모리 반도체는 전년 대비 81%의 높은 성장률을 기록하며 반도체 시장의 성장을 이끌고 있다. 내년엔 반도체 시장에서도 IC(집적회로) 중심의 확장세가 두드러질 전망이다.

한국 반도체 시장 상황도 긍정적이다. 올해 상반기에는 수출이 전년 동기 대비 52.2% 증가하며 반등에 성공했다. 메모리 반도체 수출은 같은 기간 78.9%의 성장세를 보이며, AI(인공지능) 반도체와 같은 신성장동력을 중심으로 국내 반도체 산업의 회복이 이뤄지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미·중 갈등 심화와 보호무역주의 강화로 인해 글로벌 반도체 공급망의 불확실성이 확대되고 있다. 고강도 보호무역주의를 예고한 미국 트럼프 대통령의 재선으로, AI 등 첨단 기술의 핵심인 반도체를 둘러싼 미국의 자국 중심 정책 강화 및 대중국 반도체 규제 범위 및 수준이 확대될 것으로 예상된다.

미국의 대중 규제 동참 압박 등으로 국내 반도체 전후방 산업에 걸쳐 일부 시장 기회 축소 및 불확실성 확대가 우려되나, 새로운 공급망 형성과 시장 재편 과정에서 반사이익을 얻을 가능성도 기대된다.

글로벌 반도체 시장에서는 AI 반도체, 전력 반도체, 첨단 패키징 분야에서 대규모 인수합병(M&A)이 활발히 진행되고 있다. AI 시대를 맞아 데이터 수요 증가에 대응하기 위한 일환이다. 

염승훈 삼정KPMG 테크놀로지 산업 리더 부대표는 “다양한 산업 내 AI 기술의 적용이 본격화되며, 확대되고 있는 첨단 반도체 수요에 빠르게 대응하기 위해 기업 간 파트너십 및 투자 활용 전략을 적극적으로 검토해야 한다”며 “첨단 반도체 기술 역량 강화 및 반도체 전 가치사슬에 걸친 글로벌 경쟁력 강화를 위한 중·장기적인 스케일의 투자 지원책이 마련돼야 한다”고 말했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컴패션_PC
0개의 댓글
0 / 300

로그인 후 댓글작성이 가능합니다.
로그인 하시겠습니까?

닫기

댓글을 삭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이미 참여하셨습니다.

닫기

이미 신고 접수한 게시물입니다.

닫기
신고사유
0 / 100
닫기

신고접수가 완료되었습니다. 담당자가 확인후 신속히 처리하도록 하겠습니다.

닫기

차단해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사용자 차단 시 현재 사용자의 게시물을 보실 수 없습니다.

닫기
실시간 인기
기사 이미지 확대 보기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