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교부는 다음 달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취임을 앞두고 17일 '미 신행정부 대외정책 태스크포스(TF)' 출범회의를 열었다.
김홍균 1차관은 이날 회의에서 "외교부 차원에서 오랫동안 미 신행정부 대비를 준비해 왔다"며 "신행정부 인선이 구체화되고 이에 따른 정책도 보다 분명해지는 상황에서 그간 준비해 온 대응 방안을 재점검하고 이행 시 만전을 기하자"고 말했다.
특히 김 차관은 "정무·경제·사회 쟁점이 상호 연계되며 이슈화되는 추세에 대비해 부서별 칸막이 없이 전체적이고 종합적인 관점에서 대책을 마련해 나가자"고 강조했다.
아울러 "어려운 국내 상황 하에서도 한·미 동맹이 흔들리지 않고, 어떠한 불확실성에도 굳건히 유지·강화될 수 있도록 대내외 지지 기반을 확대하자"며 "이를 위해 미 의회, 학계 등에 대한 아웃리치를 전략적이고 포괄적으로 추진하는 방안을 적극 강구해 나가자"고 덧붙였다.
미 신행정부 대외정책 TF는 다양한 사안이 유기적으로 연계될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전체회의 산하에 정무 분과와 경제 분과를 운영할 예정이다.
정무 분과와 경제 분과는 각각 차관보와 경제외교조정관이 맡게 되며, 이를 통해 심도 있고 종합적인 정책 대응을 검토해 나갈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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