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 2차 밸류업 프로그램 발표…"내년 자사주 76.1만주 소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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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진현 수습기자
입력 2024-12-17 17: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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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인도 IPO, 시장 상황 따라 최종 상장 결정

LG 여의도 트윈 타워 사진LG
LG 여의도 트윈 타워 [사진=LG전자]
LG전자가 주주가치 제고를 위해 내년 중 자사주 약 76만1000주를 소각하고 인도법인의 기업공개(IPO)를 추진한다. 

LG전자는 17일 이 같은 내용을 담은 두 번째 기업가치제고계획(밸류업 프로그램)을 공시했다. 지난 10월 중장기 사업 목표와 전략, 주주환원정책을 포함한 첫 번째 밸류업 공시 한 이후 약 2개월 만이다.
 
이번 공시에는 기업가치 제고 차원에서 추진 중인 인도법인 IPO(기업공개) 진행 상황과 자사주 소각 추진 계획, 투자자와의 주주환원정책 추진계획 소통에 대한 내용이 담겼다. 재무적으로는 2030년 '7·7·7'을 달성하고 LG이노텍을 제외한 연결 매출 기준 100조원을 달성하는 것이 목표다.
 
LG전자는 지난 6일 인도법인 IPO를 위한 상장예비심사서류(DRHP)를 인도 증권거래위원회(SEBI)에 제출했다. 시장 상황과 사전 수요 예측 결과 등을 검토해 최종 상장 여부를 결정할 방침이다.
 
주주가치 제고 차원에서 배당가능이익 범위 내에 취득한 자사주를 내년 중 소각하기로 결정했다. 소각 물량은 약 76.1만 주로 LG전자 전체 발행주식수의 0.5% 수준이다. 전체 발행주식수가 감소하게 되면 주당순이익(EPS) 및 주당순자산(BPS)이 올라가 주주가치에 긍정적 효과로를 가져올 것으로 기대된다.
 
LG전자는 주주환원 계획, 사업 목표 및 전략을 투자자에게 투명하게 공유해 소통을 강화할 계획이다.
 
앞서 LG전자는 ‘2030 미래비전’ 발표와 ‘인베스터 포럼’에서 ‘스마트 라이프 솔루션 기업’으로 변화하겠다는 중·장기 비전을 공유하기도 했다. 이에 따라 홈, 커머셜, 모빌리티, 가상공간 등 다양한 공간에서 고객의 경험을 연결하고 확장해나갈 예정이다.
 
또한 2024년부터 2026년까지 적용되는 주주환원정책을 발표하고, 연결 재무제표 기준 당기순이익의 25% 이상(일회성 비경상 이익은 제외)을 주주환원에 활용할 계획이다. 아울러 투자자들의 예측가능성을 높이는 차원에 서 올해부터 기본 배당액 1000원 설정과 반기배당을 시작했다.
 
한편 LG전자는 추가 주주환원 계획을 지속 검토하고, 이후 정해지는 내용에 대해서는 결정 즉시 수시로 시장과 소통해 나갈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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