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97억' 이명희 신세계회장 한남동 주택, 10년 연속 공시가 1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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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윤섭 기자
입력 2024-12-18 11: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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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명동 네이처리퍼블릭 22년 연속 '가장 비싼 땅' 타이틀 차

  • 국토부, 2025년 전국 표준주택·표준지 공시가격 발표

사진연합뉴스
이명희 신세계그룹 회장의 서울 용산구 한남동 자택. [사진=연합뉴스]

이명희 신세계그룹 총괄회장의 서울 용산구 한남동 자택이 10년 연속으로 표준 단독주택 공시가격 1위 자리를 지켰다. 가장 비싼 땅 타이틀은 서울 명동의 네이처리퍼블릭 부지가 22년 연속 차지했다. 

18일 국토교통부가 발표한 2025년 전국 표준주택·표준지 공시지가에 따르면 이명희 총괄회장 자택의 내년 공시가격은 297억2000만원으로 올해(285억7000만원)보다 4.0%(11억5000만원) 올랐다. 이 단독주택은 연면적 2862㎡ 규모로, 2016년 표준 단독주택으로 편입된 이후 계속해서 공시가격 1위 자리를 지키고 있다. 

표준 단독주택 공시가격 2위는 이해욱 DL그룹 회장의 강남구 삼성동 주택(연면적 2617㎡)으로 내년 공시가격이 192억1000만원이다. 올해보다 3.0% 상승했다.

3위는 삼성그룹 호암재단이 용산구 이태원동에 보유한 삼성그룹의 영빈관인 승지원(연면적 609.6㎡)이다. 내년 공시가격은 179억원으로 올해보다 4.3% 올랐다. 4위에 오른 서경배 아모레퍼시픽 회장이 보유한 용산구 이태원동 주택의 내년 공시가격은 174억1000만원으로 3.9% 상승했다.

공시가격 상위 단독주택 10곳의 순위는 1년 전과 같았다. 위치는 10곳 중 7곳이 용산구에 있고 나머지는 강남구 삼성동 2곳, 서초구 방배동 1곳이다. 또한 올해 전국에서 공시가격이 20억원을 넘는 표준주택은 모두 831곳인데, 이 중 803곳이 서울에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표준지 중에서는 서울 중구 충무로 1가 네이처리퍼블릭 부지(169.3㎡)의 내년 공시지가가 ㎡당 1억8050만원으로 가장 높았다. 올해보다 2.9% 상승했다. 네이처리퍼블릭 부지의 공시지가는 코로나19 여파로 명동 상권이 타격을 받으면서 2년 연속 떨어졌으나 올해부터 다시 상승했다.

전국 땅값 2위인 명동2가 우리은행 부지(392.4㎡)의 내년 공시지가는 ㎡당 1억7940만원으로, 올해보다 3.1% 높아졌다.

3위인 충무로2가의 옛 유니클로 부지(300.1㎡)는 1억6530만원으로 3년째 같았다.  4위인 충무로2가의 토니모리(71㎡) 부지는 1억6250만원으로 3.0% 올랐다. 5위는 명동2가의 금강제화 명동점 부지(63.8㎡)로 내년 공시지가는 ㎡당 1억6050만원이다. 올해보다 3.0% 상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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