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머티리얼즈에어플러스, 'SK에어플러스'로 사명 변경

"SK에코플랜트 반도체서비스 등 사업 시너지 효과"

SK에어플러스 울산 본사 공장 전경 [사진=SK에코플랜트]

SK에코플랜트는 최근 임시주주총회에서 자회사 SK머티리얼즈에어플러스가 'SK에어플러스(SK airplus)'로 사명을 변경했다고 19일 밝혔다.
 
신규 사명인 에어플러스는 주력 사업 분야인 산업용 가스(air·에어)에 미래를 더해(plus·플러스) 나가겠다는 의미를 담았다. 반도체 공정과 석유화학 산업에 필수적인 산업용 가스 생산은 물론 지구 미래까지 개선해 나가겠다는 뜻도 포함한다. 모회사인 SK에코플랜트와 반도체 종합 서비스 제공 등 측면에서 시너지를 강화하겠다는 의지도 반영했다.
 
지난 11월 SK에코플랜트 자회사로 편입된 SK에어플러스는 울산 본사를 비롯해 경기 이천·충북 청주 등 전국 5개 지역에 대규모 거점을 갖추고 지속적인 수익을 창출하고 있는 기업이다. 공기분리장치(ASU)를 통해 대기 중 공기에서 반도체·석유화학·정유산업 등 공정의 필수재로 꼽히는 질소·산소·아르곤 등을 주로 생산해 수요처에 공급하는 기술을 보유하고 있다.
 
산업용 가스 산업은 높은 기술력이 필요한 데다 대체산업이 없고 장기 계약이 이뤄지는 특성이 있어 견조한 성장이 가능하다는 것이 장점이 있다. 최근 인공지능(AI) 열풍으로 반도체 수요가 늘면서 반도체 생산에 필요한 산업용 가스의 수요도 함께 증가할 것으로 기대된다.
 

SK에어플러스가 보유한 산업용 가스 생산·공급과 플랜트 운영 역량, SK에코플랜트의 대규모 프로젝트·플랜트 건설 경험과 반도체 종합 서비스 등과의 상승효과도 예상된다.
 
앞서 SK에코플랜트는 최근 조직개편을 통해 하이테크 조직을 신설했다. 기존에 SK에코플랜트가 수행해 온 SK하이닉스 등 반도체 플랜트 설계·조달·시공(EPC)는 물론 기반시설 확충, 환경 서비스, 리사이클링 등 종합서비스를 제공하는 역할을 맡는다. SK에어플러스 역시 반도체 제조 공정에 필수적인 산업용 가스 공급을 중심으로 주요한 역할을 맡을 예정이다.
 
오종진 SK에어플러스 대표는 "SK에어플러스는 반도체 산업을 위한 솔루션 제공자로서 경쟁력을 갖췄다"며 "반도체 시장 성장에 대응해 질적 성장을 지속하는 한편 SK에코플랜트의 반도체 종합 서비스 사업에도 크게 이바지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