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준석, 홀로 남은 김상욱에 "술 한잔하자" 전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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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선혜 기자
입력 2024-12-19 14: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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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윤석열 대통령, 탄핵 가결 직후 상황 전해

  • "김상욱, 힘들어하더라…가끔 밥도 같이 먹어"

김상욱 국민의힘 의원이 지난 14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본회의장에서 윤석열 대통령 탄핵소추안이 가결된 뒤 생각에 잠겨 있다 20241214사진유대길 기자 dbeorlf123ajunewscom
김상욱 국민의힘 의원이 지난 14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본회의장에서 윤석열 대통령 탄핵소추안이 가결된 뒤 생각에 잠겨 있다. 2024.12.14[사진=유대길 기자 dbeorlf123@ajunews.com]
지난 14일 윤석열 대통령의 탄핵안이 가결된 후 홀로 남은 김상욱 국민의힘 의원에게 이준석 개혁신당 의원이 '술이나 한잔하자'고 제안한 일화가 공개됐다.

지난 18일 이 의원은 채널A '정치시그널'에 출연해 윤 대통령 탄핵안 가결 직후 김 의원과 일화를 전했다. 

이 의원은 "그날(14일) 그냥 '형, 오늘 저녁에 술이나 한잔할래? 라 물었더니 김 의원이 '오늘은 아닌 것 같다'라고 했다"며 "김 의원이 많이 힘들어했다"고 말했다. 이어 "김 의원은 원래 저와 친하다"며 "가끔 몇몇 젊은 의원끼리 밥도 같이 먹는다"고 덧붙였다. 

진행자가 "국민의힘 중진 의원 사이에서 찬성표를 던진 젊은 의원들에 대한 비토 여론이 있다"며 "젊은 보수 의원과 뭔가 도모할 생각이 있냐"고 물었다. 이 의원은 "지금까지 고민하는 의원에게 단 한 번도 '어떻게 했으면 좋겠다' 이런 이야기를 한 적 없다"며 "그건 예의가 아니다"고 답했다. 

다만 "큰 결단을 하고 고민하는 사람들이기 때문에 그들이 물어보면 가끔 조언한다"고 했다. 

한편 김 의원은 지난 7일 윤 대통령의 1차 탄핵소추안 표결 당시 같은 당 안철수·김예지 의원과 함께 표결에 참여했다. 탄핵 찬성표를 던진 안 의원과 달리 김 의원은 반대표를 던졌다고 밝혔다. 2차 표결을 앞두고 김 의원은 '탄핵 반대' 당론을 거부하고 '탄핵 찬성' 입장을 밝히며 이틀 동안 국회에서 탄핵 찬성 촉구 1인 시위를 벌인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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