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대웅의 정문일침(頂門一鍼)] 김동연, '경제 대반전' 통해 미래 대한민국 만들려는 새로운 '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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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강대웅 기자
입력 2024-12-19 16: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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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동연표 휴머노믹스 통해 국민 삶의 질 향상 강조

  • 한국이 나가야 할 새로운 길 개척, 국민과 함께할 것

  • 미래 먹거리와 민생 경제 투자 머뭇거릴 시간이 없다

  • 국가 위기상황 극복 위해 정치개혁과 경제개혁 이뤄야

김동연 지사 사진경기도
김동연 지사 [사진=경기도]

김동연 경기도지사가 작금의 대한민국 위기를 '경제 대반전'을 통해 돌파해야 한다며 19일 해법을 제시했다. 정치개혁도 중요하지만, 국민이 먹고사는 문제가 더 중요함을 일깨웠다고 해서 울림이 크다. 공감대 형성도 빠르다. (2024년 12월 19일 자 아주경제 보도)

특히 탄핵 정국 속 대권 일정에 함몰되고 있는 여야 정치인들과 달리 준비된 경제전문가로서 '위기의 리더십'을 또 한 번 발휘하고 있다는 평가도 나왔다. 아울러 낭중지추(囊中之錐: 능력과 재능이 뛰어난 사람은 저절로 사람들에게 알려짐) 라며 기성 정치인과 다른 면모를 보였다는 여론도 일고 있다.

사실 그동안의 역사를 반추해 보면 정치가 국민과 불가분의 관계지만 역할 면에서 그렇지 못했다.  국민들이 인간다운 삶을 영위하게 하고 상호 간의 이해를 조정하며, 사회 질서를 바로잡는 본연의 역할을 못 했기 때문이다. 불신이 커진 것도 이런 연유다. 그래서 국민 대부분은 정치가 이를 뒷받침 못 한다는 사실을 다 알고 있다. 

여전히 먹고사는 문제에 정치는 걸림돌로 작용하고 있다는 사실도 그렇다. 그런데도 국회는 국민을 대변한다고 외치고 있다. 또 위정자들은 국민을 위한 정치를 한다고 변고(變故)가 있을 때마다 나서고 있다. 그러는 동안 긴세월, 나아진 것은 아무것도 없다. 

서민들의 삶만 더 팍팍해지고 있다. 이번 대통령의 계엄선포와 탄핵 소추로 인한 국가 위기 상황도 마찬가지다. 국내 경기는 나락으로 떨어지고 민생은 도탄에 빠지고 있는데 정치권은 권력과 이익만을 추구하고 있다. 민생을 챙겨야 한다며 말로만 외치고 있으나 제대로 된 해법을 제시하는 정치인은 드물다. 

이런 가운데 김동연 지사가 이를 혁파하고 파부침주(破釜沈舟) 심정으로 함께 미래로 나가자며 '경제대반전'을 외친 것이다. 일부에선 본격 대선 몸풀기라는 시각도 있으나 이날 주창한 내용을 보면 역시 '다르구나'를 실감케 한다. 단순 경제 부흥을 통해 민생을 구하자는 것이 아니라 더 그렇다. 

김 지사가 이날 "추락하는 우리 경제 그래프를 다시 ‘V자 그래프’로 만들어내야 한다"며 "재정, 금융, 통화, 산업, 기후위기 대응 등 모든 면에서 완전한 대반전을 이루어야 한다. 최소 30조 원 이상, 미래 먹거리와 민생 경제에 투자해야 한다"고 강조한 데서도 찾을 수 있다. 

김동연표 휴머노믹스를 통해 국민 삶의 질을 향상시키고 한국이 나아가야 할 새로운 길을 개척하겠다는 의지의 표현이나 다름없다. 정치개혁과 함께 경제정책의 대반전을 이루어야 가능하다며 머뭇거릴 시간이 없다고도 했다. 

지체없이 ‘신속’(Rapid)하게, 필요 이상으로 ‘충분’(Enough)하게, 시장의 기대를 깨는 정도로 ‘과감’(Decisive)하게 해야 한다며 국민과 함께 만들어가자고도 했다. 경제 전문가답게 지금까지의 경제 운용의 틀을 완전히 바꿔 대한민국 위기를 돌파하겠다는 김동연 지사의 고뇌와 결단. 
 
시간이 걸리는 대통령 탄핵만 바라보고 자가당착적 모순에 빠져 권력만을 추구하는 기성 정치인과 다른 면모를 볼 수 있기에 충분하다. 탄핵정국 속 신선함이 더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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