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친절 악플, 억울하다"…집회 선결제 가게들 '먹튀' 논란, 해명 들어보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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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세희 기자
입력 2024-12-20 08: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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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MBC 캡처
[사진=MBC 캡처]
최근 연예인과 시민 등으로부터 선결제를 받았던 여의도 집회 현장 인근 가게가 억울함을 호소했다.

지난 18일 MBC '생방송 오늘 아침'에서는 탄핵 집회를 위한 선결제 기부가 있었던 가게 약 200곳 중 누리꾼 사이에서 '블랙리스트'에 오른 몇몇 가게와의 인터뷰를 전했다.

앞서 온라인 상에서는 "사장님 불친절했다" "선결제 한 음식보다는 사비로 결제 하는 손님 먼저 받았다" "속상했다" "공짜로 그렇게 먹고싶냐는 소리 들었다"고 말해 누리꾼들의 공분을 산 바 있다. 

이에 대해 한 김밥집 사장 A씨는 "선결제가 많았다. 20줄, 30줄, 80줄까지 있었다. 선결제 구매자의 이름을 말하면 그 사람 꺼의 남은 물량을 주고 다 소진하면 상자를 치우고 그랬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사람이 많이 올린 탓에 선결제 김밥이 모두 팔렸다. 재고가 있음에도 음식을 주지 않았다는 주장은 사실이 아니다"라고 해명했다.

빵집 사장님 B씨도 "선결제 손님 줄이 너무 많아서 오히려 일반 손님이 못 샀다. 선결제 손님도 똑같은 손님으로 대했다. 오히려 일반 손님한테 못 팔아서 다른 빵들은 폐기됐다"고 설명했다.

이어 "선결제한 사람이 토요일만 해달라고 지정했다. 저희가 토요일만 받으려고 한 게 아니고, 선결제하신 분한테 확답을 받고 그렇게 한 거다. 근데 방문한 분들은 그걸 모르시니까 '토요일 하루 만에 어떻게 소진하려고 하냐'는 말이 나왔다. 그리고 당일에 그 금액 다 소진됐다"며 억울함을 토로했다.

샌드위치 가게 C씨도 "어떤 사람은 가방 메고 와서 그냥 가방에 넣더라. 또 다른 아주머니는 당당하게 '선결제한 거 가지고 가면 돼요? 이렇게 말했다. 나도 사람인데 그런 분들은 얄밉다. 그래서 저도 모르게 목소리가 커지고 '다 떨어졌어요. 없어요' 이렇게 말하게 되더라"라고 속상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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