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우마제인, 인문·철학잡지 5호 출간…'한류, K에 관하여'가 주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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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건희 기자
입력 2024-12-23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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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타우마제인
[사진=타우마제인]


인문 정신과 철학 문화의 창달을 이념으로 하는 비영리 재단 타우마제인이 '한류, K에 관하여'를 주제로 인문·철학잡지 '타우마제인 5호'를 출간했다고 23일 밝혔다. 

이번 호에서 이한구 경희대 석좌교수는 '한류는 한국인 문화 유전자의 한판승이다'라는 글을 통해 "한국인의 전통적 삶의 양식은 한과 정과 흥이 뒤얽힌 파토스적 삶"이라며 "논리와 이성에 호소하는 서구의 로고스적 문화를 만나 새롭게 진화한 융합적 대중문화가 세계인의 마음을 사로잡은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한류의 성공 신화에는 원효의 화쟁 사상에서부터 비빔밥에까지 연결된 우리 문화의 융합주의가 깔려 있다”라고 말하며, 문예와 학술을 비롯한 우리의 고급문화가 대중문화의 한류를 계승해 가야 할 시점"이라고 당부했다. 

이외에도 타우마제인 5호에는 오구라 기조 일본 교토 대학 교수의 '한국적 미에 숨겨진 철학적 비밀', 이창후 한류 철 학회 회장의 '단순하지만 생각해 본 적 없는 K-팝의 본질', 송대현 인천대 교수의 'K-드라마 속 석세스 스토리' 등의 글에서 세계를 휩쓸고 있는 한류 문화 현상의 본질에 대한 날카로운 성찰을 살펴볼 수 있다.

또한 김주원 한글 학회 회장의 '한글, 세계로 날아올라라', 정진원 동국대 교수의 '유라시아 한류 학의 메카, 튀르키예', 강동완 동아대 교수의 '남조선 날라리풍, 북한을 흔들다' 등 여러 글을 통해 한류의 영향과 미래를 위한 다양한 인문·철학적 조언도 엿볼 수 있다.

‘타우마제인’ 5호는 교보문고 등의 오프라인 서점과 온라인 서점에서 주문 및 구매 가능하다.

한편, 타우마제인은 인문 정신과 철학 문화의 창달을 이념으로 다양한 대중화 프로그램을 개발하고 지원해 우리 사회의 선진화와 새로운 문명 창조에 기여하고자 설립된 비영리 재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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