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 서고산성, 전북특별자치도 지정유산으로 지정

기자정보, 기사등록일
전주=김한호 기자
입력 2024-12-20 10:52
    도구모음
  • 글자크기 설정
  • 축조 방법과 변천, 역사적 가치 인정…전주시, 산성 정비·복원 진행

전주 서고산성 조사지역 원경사진전주시
전주 서고산성 조사지역 원경.[사진=전주시]
전북 전주 황방산(서고산) 일원을 중심으로 전주 서부지역의 방어 기능을 담당했던 전주 서고산성(西固山城)이 전북특별자치도 문화유산으로 지정된다.

20일 전주시에 따르면 전북특별자치도는 이날 전주시 효자동 산 96번지 일원의 황방산에 위치한 전주 서고산성을 전북특별자치도 문화유산(기념물)으로 지정한다고 고시했다.

서고산성은 일제강점기 조선총독부가 발간한 ‘조선보물고적조사자료(朝鮮寶物古跡調査資料)’에 처음으로 기록됐으며, 지난 1970년대부터 2017년까지 3차례의 지표조사를 통해 개략적인 현황에 대해서만 파악돼 왔다.

이에 시와 전북특별자치도는 지난 2019년 시굴조사를 시작으로 지난해까지 총 4차례의 시굴 및 발굴조사를 통해 삼국시대에 처음으로 축조된 토축성벽과 통일신라시대에 개축된 석축 성벽, 그리고 삼국시대~후백제까지의 건물지 등을 확인했다.

이 가운데 삼국시대 토축 성벽의 경우 산사면을 ‘L’자형 또는 계단식으로 굴착한 후 점토와 석재, 모래 등을 섞어 판축해 성벽이 축조됐으며, 이후 통일신라시대에는 백제의 토축 성벽을 일부 절토한 후 석축으로 대대적으로 개축한 흔적이 발굴조사를 통해 확인했다.

서고산성은 이러한 성곽의 축조 방법과 변천 과정을 알 수 있는 대표적인 산성으로서 그 가치를 인정받았다.

또한 토축 성벽을 중심으로 백제의 특징을 담은 통쪽와통흔(기와를 성형하는 데 사용하는 원형의 통으로 백제에서는 대나무로 제작)이 확인되는 기와편과 다양한 기종의 백제 토기가 수습되었으며, 석축 성벽과 건물지 내에서는 통일신라~후백제에 해당하는 유물들이 확인됐다.

이러한 시굴·발굴조사를 통해 전주 서고산성은 성곽의 축조 방법과 변천 과정에 대한 전모가 밝혀졌고, 유물 및 문헌자료 등을 통해 시대성과 진정성의 가치를 담고 있는 유적으로 평가돼 문화유산으로서 가치를 인정받게 됐다.

시는 전북특별자치도 기념물 지정을 통해 더 이상의 유적의 훼손을 방지하고 경관에 대한 보존을 위해 역사문화환경 보존구역에 대한 고시 절차를 이행하고, 종합정비계획을 세워 이를 바탕으로 중장기 발굴조사 및 산성 정비·복원을 진행할 계획이다.
 
‘책쿵20’ 참여서점 51곳으로 확대
사진전주시
[사진=전주시]
​​​​​​​전북 전주시는 20일 강인교육(진북동), 순이책방(서서학동), 책보 책방(중앙동) 등 지역서점 3곳과 ‘2025년도 전주책사랑포인트 책쿵20’ 서비스 추진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책쿵20은 전주시민들이 도서를 구입할 때 정가의 20%를 할인받을 수 있는 혜택을 주는 제도다.

이로써 ‘책쿵20’ 협약서점은 기존 48개 서점에서 51개 서점으로 늘어나, 시민들은 더 많은 서점을 통해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게 됐다.

신규로 참여하는 서점 3곳에서는 내년 1월부터 ‘책쿵20’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

책쿵20 서비스를 이용하고자 하는 전주시민은 전주시립도서관 회원 및 ‘책쿵20’ 서비스에 가입 후 즉시 도서구입비를 할인받을 수 있으며, 협약 서점 방문시 도서관 회원증만 지참하면 된다. 

단, 도서 구입시 할인되는 도서는 단행본으로, 참고서와 문제집, 잡지, 전집 등은 할인 대상에서 제외된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컴패션_PC
0개의 댓글
0 / 300

로그인 후 댓글작성이 가능합니다.
로그인 하시겠습니까?

닫기

댓글을 삭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이미 참여하셨습니다.

닫기

이미 신고 접수한 게시물입니다.

닫기
신고사유
0 / 100
닫기

신고접수가 완료되었습니다. 담당자가 확인후 신속히 처리하도록 하겠습니다.

닫기

차단해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사용자 차단 시 현재 사용자의 게시물을 보실 수 없습니다.

닫기
실시간 인기
기사 이미지 확대 보기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