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은행 '세대교체' 가속화…신규 임원 9명 중 6명은 1970년대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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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선영 기자
입력 2024-12-20 13: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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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분야별 전문가 대거 기용…능력 중심 인적 쇄신

서울 중구 소재 신한은행 본점 전경 사진신한은행
서울 중구 소재 신한은행 본점 전경 [사진=신한은행]

신한은행에 1972년생 임원이 발탁되는 등 세대교체 바람이 가속화되고 있다. 시중은행 중 유일하게 신한은행만 행장이 연임된 만큼 보다 젊고 능력 있는 인재를 고용해 대내외 경영환경 변화에 기민하게 대응하려는 움직임으로 풀이된다.

신한은행은 20일 서울시 중구 세종대로 소재 본점에서 이사회를 개최하고 경영진 신규 선임 및 조직 개편을 시행했다고 밝혔다.
 
임기만료 인원 14명 중 9명 교체…대규모 '인적 쇄신'

이날 이사회에서는 대내외 경영환경 변화에 대응하고 본업 혁신과 자원의 효율적 활용을 주도할 수 있는 각 분야별 젊은 임원을 대거 기용한 점이 특징이다. 신한은행은 임기만료 임원 14명 중 9명을 교체해 대규모 인적 쇄신을 실시하고 1970년생 이후 젊은 임원을 6명 기용해 세대 교체를 가속화했다.

영업추진1그룹장으로 선임된 김재민 그룹장은 리테일, 기업, 해외법인 등 다양한 근무경험을 바탕으로 고객 관리 및 영업마케팅 전략 수립 등에 탁월한 역량을 가진 전문가로 꼽힌다. 영업추진3그룹장으로 선임된 양군길 그룹장은 심사 및 여신기획 등 여신 분야의 전문성과 오랜 현장 경험을 두루 겸비한 인물로 평가받고 있다.

최혁재 디지털이노베이션(영업추진4)그룹장은 리테일, 해외법인 및 다년간의 디지털 관련 직무 수행을 통해 신한의 디지털 생태계 확장을 위한 다양한 신사업을 추진한 경험을 보유하고 있다. 이봉재 고객솔루션그룹은 리테일, 기관점포장, 영업추진부장 등 균형감 있는 경험을 바탕으로 다양한 솔루션을 제시할 수 있는 역량을 갖췄다는 분석이다.

자산관리솔루션그룹장으로 선임된 강대오 그룹장은 풍부한 기관 영업 및 플랫폼 사업 추진 경험을 바탕으로 시너지효과를 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장호식 CIB그룹장은 PIB, 투자금융부 등 IB 관련 부서를 두루 거치며 쌓은 탄탄한 업무지식과 풍부한 실무경험을 바탕으로 높은 전문성을 지녔다.

윤준호 Tech그룹장은 ICT와 영업현장, 해외 근무 경험 등을 보유하고 있는 거시적인 시야를 가진 전문가다. 정보보호본부 상무로 선임된 송영신 상무는 ICT/인프라 보안, 정보보호기획 경험을 바탕으로 정보기술부문 보호 및 개인정보 보안 관리의 탁월한 역량을 가졌다.

이번에 신규 선임된 경영진의 임기는 내년 1월 1일부터 시작된다.
 
고객솔루션부 신설 등 조직개편…고객몰입조직으로 전환

신한은행은 연초 고객솔루션 역량 강화를 위해 설정한 '고객몰입조직으로의 전환' 방향성에 맞춰 디지털사업과 현장의 영업력을 강화하기 위한 조직 개편도 시행했다.

우선 고객 관점에서 솔루션 역량을 확대하기 위해 고객솔루션그룹 내 개인솔루션부와 기업솔루션부를 통합해 '고객솔루션부'를 신설했다. 고객 관점의 프로세스·제도 개선 등 고객 편의성 혁신을 주도하는 '고객편의성 Tribe'도 신설했다.

별도 조직으로 역량을 키워온 디지털솔루션그룹은 '디지털솔루션본부'와 '디지털혁신단'으로 재편해 고객솔루션그룹으로 통합했다. 이를 통해 디지털솔루션본부의 디지털 기능이 고객솔루션 영역과 함께 시너지를 창출할 수 있도록 했다. 디지털혁신단은 데이터 역량을 강화해 고객솔루션그룹 내 고객관리 및 마케팅 고도화를 지원할 예정이다.

플랫폼 사업 중심 조직을 신설해 명확한 성과를 창출하고 현장 영업력을 강화하기 위해 채널부문과 영업지원부문을 개편했다. 이들을 총괄하는 '디지털이노베이션(영업추진4)그룹'을 신설하고 플랫폼 사업을 전체적으로 담당하는 '플랫폼영업부'를 설치해 플랫폼사업을 통한 고객 확대 등의 성과 창출을 가속화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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