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땅에서 청정연어 키운다" GS건설, 국내 1호 스마트 연어양식장 준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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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현미 기자
입력 2024-12-20 15: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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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기장군 부경대 수산과학연구소 안에 들어선 부산 스마트양식 클러스터 전경 사진GS건설
부산 기장군 부경대 수산과학연구소 안에 들어선 '부산 스마트양식 클러스터' 전경 [사진=GS건설]

GS건설이 육상 연어양식 국산화를 본격적으로 추진한다.

GS건설은 20일 오후 부산 기장군 부경대에서 '부산 스마트양식 클러스터' 준공식을 열었다고 밝혔다. 회사에 따르면 이곳은 국내 최초 육상 스마트 연어양식장이다. 준공식에 허윤홍 GS건설 대표를 비롯해 해양수산부·부산시 관계자 등 150여명이 참석했다.

부산 스마트양식 클러스터는 2019년 정부 주도로 시작한 사업이다. GS건설은 이듬해 7월 부산시와 스마트 양식 클러스터 조성을 위한 업무협약을 맺고, 같은 해 세운 자회사 에코아쿠아팜을 통해 민간투자자로 참여했다.

이날 준공한 클러스터는 국내 최초로 폐쇄식 순환 여과방식(RAS) 친환경 수처리를 적용해 육상에서 연어를 양식한다. RAS는 지하수나 해수를 끌어온 뒤 고도의 수처리 기술로 오염물질을 정화해 연어를 키우고, 배출하는 양식수를 재처리해 깨끗하게 바다로 내보내는 방식이다. 사육수 가운데 99%까지 재사용이 가능하다. 이에 따라 해상 가두리 양식 문제로 꼽히는 미세플라스틱·중금속·바이러스 같은 해양오염 우려 없이 청정 연어를 생산할 수 있다.
 
허윤홍 GS건설 대표가 20일 부산 기장군 부경대 수산과학연구소 안에 들어선 부산 스마트양식 클러스터 준공식에 참석해 기념사를 하고 있다 20241220 사진GS건설
허윤홍 GS건설 대표가 20일 오후 부산 기장군 부경대 수산과학연구소 안에 들어선 '부산 스마트양식 클러스터' 준공식에서 기념사를 하고 있다. [사진=GS건설]

GS건설은 연어를 연중 생산하는 데 필수적인 수온 유지를 위해 자사가 보유한 순환여과·담수화 양식시설 처리 특허 기술과 첨단 정보통신기술(ICT)도 적용했다.

부산 스마트양식 클러스터는 연간 최대 500톤(t) 상당 연어 생산이 가능하다. 현재 지난 7월과 11월에 들여온 대서양 연어 발안란(부하 직전 수정란)을 키우는 중이다. 2년여 간의 양식 기간을 거쳐 2026년 4분기부터 출하가 이뤄질 예정이다.

허윤홍 GS건설 대표는 "부산 스마트양식 클러스터 준공에 따른 스마트양식 기술 저변 확대, 해양 특수 플랜트 전문성·경쟁력 확보를 바탕으로 국내 수산업의 지속가능한 성장에 이바지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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