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탄핵집회 참여 독려 "광화문 더 밝게 빛나길"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21일 "오늘 광화문이 더 많은 빛으로 더 밝게 빛나길 (바란다)"며 집회 참여를 촉구했다.
이 대표는 이날 오전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빛의 혁명은 계속 중"이라며 이같이 적었다.
그는 "한강 작가의 말처럼 계엄군 총칼에 스러져간 영령이 오늘의 우리를 구했다"며 "5월 광주의 빛은 촛불을 넘어 빛의 혁명으로 나아가고 금남로의 주먹밥은 여의도 선결제로 부활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빛의 혁명은 이제 시작일 뿐 겨우 작은 산 하나를 넘었다. 영원한 지배자가 되려던 그들의 반격을 이겨내고 국민이 이 나라의 주인임을 우리 손으로 증명하자"고 덧붙였다.
美, 삼성전자에 최대 6조9000억 보조금 지급…원안보다 26% 감액
미국 정부가 미국에 대규모 반도체 생산 시설을 짓고 있는 삼성전자에 최대 47억4500만 달러(약 6조9000억원)를 보조금으로 지급한다.
미국 상무부는 삼성전자에 이 같은 보조금을 지급한다고 21일(한국시간) 밝혔다. 이는 예비거래각서(PMT) 체결과 부처 차원의 실사 완료에 이어, 반도체법에 의한 것이다. 앞서 지난 4월 예비거래각서에 서명할 당시 미국 정부가 삼성전자에 64억 달러(약 9조3000억원)를 투자하는 것으로 알려졌지만, 최종적으로 26% 감액됐다.
미국 상무부는 이 자금이 삼성전자가 미국 텍사스주 중부에 위치한 현재의 반도체 생산시설을 미국 내 첨단 반도체 개발 및 생산의 종합적 생태계로 만드는 것을 지원하는 데 쓰일 거라 전했다. 삼성전자는 향후 수년 동안 약 370억 달러(약 53조6000억원) 이상을 투자할 방침이다.
지나 러몬도 미국 상무부 장관은 "삼성전자에 대한 이번 투자로 미국은 세계 5대 최첨단 반도체 제조업체가 모두 진출한 유일한 국가가 됐다"고 성명을 발표했다.
한미 외교장관 통화…"조속한 대면 협의 위해 일정 조율"
한미 외교장관은 21일 전화통화를 통해 대면 협의를 위한 일정을 조율하기로 했다고 외교부가 밝혔다.
조태열 외교부 장관과 토니 블링컨 미국 국무장관은 이날 통화에서 현 국내 상황과 한미관계에 대해 의견을 교환했다. 조 장관은 대통령 권한대행 체제 아래에서도 한미동맹이 흔들림 없이 유지·발전할 수 있도록 노력하자며, 한미·한미일 협력 성과가 미국 신 행정부에서도 계속 발전할 수 있도록 협력하자고 했다.
블링컨 장관은 이에 적극 동의하며,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이 유능하고 존경받는 지도자임을 강조하고, 현 권한대행 체제에 대해 전적인 신뢰를 표명했다. 또한 미국은 한국의 민주주의와 회복력을 높이 평가하며 신뢰한다고 밝혔다.
블링컨 장관은 미국의 철통같은 대한 방위공약이 변함없음을 재확인하고, 한미동맹과 한미일 협력을 위해 바이든 행정부 임기 마지막까지 긴밀히 공조하자고 했다.
민주당 "尹, 공조본 출석 요구·서류 수령 거부…당장 체포해야"
더불어민주당은 윤석열 대통령이 공조수사본부의 출석요구서 등을 수령 거부하고 있다며 “공조본은 즉각 ‘내란 수괴’ 윤석열을 체포·구속하라”고 21일 촉구했다.
윤종군 민주당 원내대변인은 이날 오후 서면 브리핑을 통해 “윤석열은 국헌 문란과 내란으로 자유민주주의 체제를 전복하려고 하더니 이젠 모든 형사절차와 사법 체계를 따르길 거부하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공조본이 인편으로 보낸 1차 출석요구서가 거부당하자 특급우편과 전자 공문으로 2차 출석요구서를 보냈다”며 “공조본의 압수수색도 두 차례나 거부됐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헌법재판소의 탄핵 심판 접수 통지 서류도 수령을 거부 중”이라며 “관저·집무실 등에 인편·우편 등 모든 수단을 동원해서 보낸 헌법재판소의 서류를 19차례나 거부하고 있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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