폴리텍, 남인천캠퍼스 등 3곳에 뿌리산업 특화 교육센터 시범 구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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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성서 기자
입력 2024-12-22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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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폴리텍대학 순천캠퍼스 산업설비과 수료 후 포스코 GYT테크에 재직 중인 임희정씨가 포스코 기술교육센터에서 용접 시편 그라인딩 작업을 하고 있다 사진한국폴리텍대학
한국폴리텍대학 순천캠퍼스 산업설비과 수료 후 포스코 GYT테크에 재직 중인 임희정씨가 포스코 기술교육센터에서 용접 시편 그라인딩 작업을 하고 있다. [사진=한국폴리텍대학]
# 공공기관에서 시민 대상 강좌를 운영하며 교육 분야의 경력을 쌓아온 임희정씨는 예산 문제로 출강 기회가 줄어들자 지역 뿌리 산업에 관심을 갖고 기술 분야로의 전직을 결심했다. 한국폴리텍대학 순천캠퍼스 산업설비과 전문기술과정에 입학한 그는 설비보전기사, 피복아크용접기능사, 이산화탄소가스아크용접기능사 등 3개의 국가기술자격을 따냈다. 

과정 수료 전 취업에 성공한 그는 포스코의 정비 자회사인 포스코GYR테크에서 일하고 있다. 기계정비와 설비보전 분야 자격 취득을 위한 기술 교육 등을 진행한 임씨는 최근 사내 교육 커리큘럼 개발을 위해 국가직무능력표준(NCS) 교재를 수정 집필하는 작업에도 참여하고 있다.

폴리텍대학은 구인난을 겪는 뿌리산업을 중심으로 산업현장의 필요 인력과 구직자 간 일자리 연계 기능을 강화하기 위해 내년부터 △남인천캠퍼스 △순천캠퍼스 △포항캠퍼스 등 3곳에 '뿌리산업 특화 교육센터'를 시범 구축한다고 22일 밝혔다.

뿌리산업 특화 교육센터는 지역 산업 인력 수요를 파악하고 현장형 기술 인력을 신속히 양성해 공급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산업계 주문식 형태로 진행되며 훈련생을 수시 모집한 뒤 지역이 요구하는 훈련 내용·시기 등을 반영해 4주에서 6개월간 탄력적으로 운영하는 방식이다. 

폴리텍대학은 내년 1월까지 캠퍼스별 사업계획을 수립한 뒤 8월까지 센터 개소를 완료하고 9월부터 과정을 운영한다는 계획이다.

이철수 폴리텍대학 이사장은 "뿌리산업은 제조업의 근간을 이루고 미래 성장동력 산업의 경쟁력을 좌우하는 핵심 요소지만 인력 부족과 기술 혁신의 도전에 직면해 있다"며 "뿌리산업 특화 교육센터를 중심으로 지역 산업 구인난 해소와 산업 생태계 강화에 힘쓸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폴리텍대학은 내년 3월 중순까지 2025학년도 전문기술과정 신입생 모집을 진행할 예정이다. 자세한 사항은 폴리텍대학 홈페이지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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