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협, '2025년 1분기 수출산업경기전망지수 조사' 발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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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진현 수습기자
입력 2024-12-22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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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트럼프 2기 행정부 출범 이후 통상 환경 악화될 우려 있다"

서울 강남구 삼성동 한국무역협회KITA·무협 사진아주경제 DB
서울 강남구 삼성동 한국무역협회(KITA·무협) [사진=아주경제 DB]
수입규제 확대, 경기 회복 부진 등의 여파로 글로벌 불확실성이 확대돼 내년 1분기 우리 기업 수출이 다소 주춤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한국무역협회(KITA)는 지난 19일 '2025년 1분기 수출산업경기전망지수 조사(EBSI)'를 발표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EBSI는 96.1로 4분기 만에 100을 밑돌아 전 분기 대비 수출 경기가 소폭 둔화할 것으로 나타났다.
 
품목별로는 주요 15대 품목 중 10개 품목이 100보다 낮은 값을 기록해 수출 여건이 약화할 전망이다. 특히, 가전(52.7) 품목은 주요 수출대상국인 북미·EU의 수요가 위축되어 수출 역성장 가능성이 가장 높게 나타났다. 반도체(64.4)도 국의 범용 D램 수출 증가로 인한 경합 심화 및 전방산업 재고 증가로 여건 약화가 예상된다. 반면 선박(146.4), 자동차·자동차부품(130.7) 등은 전 분기에 이어 수출 호조를 이어갈 것으로 보인다.
 
항목별로는 수입규제·통상마찰(74.5), 수출상품 제조원가(82.7) 등 9개 항목에서 여건 악화가 전망됐다. 석유제품과 자동차·자동차부품을 중심으로 수출단가(106.2) 여건은 전 분기와 비슷하거나 소폭 개선될 것으로 평가됐다.
 
4분기 주요 수출 애로 요인은 원재료 가격 상승(17.4%), 수출대상국의 경기 부진(15.2%) 등으로 나타났다. 특히 수입규제 확대에 대한 우려는 지난 분기 대비 큰 폭으로 증가했다.
 
허슬비 무협 연구원은 "트럼프 2기 행정부 출범 이후 통상 환경이 악화될 우려가 있다"며 "글로벌 불확실성이 커지는 만큼 우리 수출기업들은 각국의 통상 정책을 면밀히 모니터링하고, 원자재 수급 관리에 철저히 대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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