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 동해시 웰빙레포츠타운 내 청소년센터 공연장에서 지난 21일 청소년들에 자신의 생각을 명확하게 표현하고 다양한 시각에서 문제를 분석하는 '청소년 배틀토론 대회’가 성황리에 열렸다.
이번 대회는 뉴스통신사 뉴스핌의 주최 아래 동해시, 동해시의회, 동해교육지원청, 삼척교육지원청 등 여러 기관과 사회단체, 기업의 후원으로 개최된 특별한 행사로, 동해와 삼척 지역의 청소년들이 참여했다.
대회에는 동해·삼척시 소재 고등학교에서 7개 팀, 총 14명이 출전해 주어진 주제로 열띤 토론을 벌였다. 올해 대회에서는 총 5가지 주제를 선정했으며, 예선 주제를 제외한 4강과 결승전 주제는 경기 당일에 추첨으로 결정되는 독특한 방식으로 운영되었다. 또, 찬·반 진영도 경기 당일에 결정되어 토론의 새로운 긴장감을 더했다.
이번 청소년 배틀토론 대회의 가장 두드러진 점은 '땡’이라는 규칙이다. 이는 토론 중 질문에 대한 답변 시간이 지체되거나 주제를 벗어나 토론이 진행될 경우, 인신공격이 발생하면 경기를 중단시키는 방식이다.
이 규칙은 참가자들이 자신이 주장하는 바를 보다 명확하고 심도 있게 기획하기 위해 필요한 긴장감과 책임감을 부여한다. 상대 팀의 반론에 설득 당하게 되면 ‘땡’ 처리되어 경기가 중단되는 방식도 있어 참가자들은 더욱 주도적이고 적극적인 태도로 임해야 했다.
대회의 심사는 행정학 박사 안호성, 문학 박사 정연수, 그리고 군사학 박사 박주미가 맡았다. 이들은 참가한 청소년들의 토론 능력을 공정하게 평가하며, 각 팀의 논리적인 전개와 클리어한 주장을 중요시했다. 또한 대회 진행은 한국의 뮤지컬 오페라의 유령의 협력 연출자가 맡아, 토론에 대한 시각적 요소를 강화하고 대회의 품격을 높였다.
이번 대회 우승팀에게는 장학금 100만 원과 여행 상품권 50만 원이 제공되며, 준우승팀에게는 50만 원, 공동 3위 팀에게는 30만 원의 장학금이 주어졌다. 모든 참가팀에게는 20만 원의 장학금이 전달되어 협력의 중요성을 강조하는 따뜻한 배려가 돋보였다.
이형섭 본부장은 “이 대회를 통해 청소년들이 겸손하지만 비굴하지 않고, 당당하지만 거만하지 않은 태도를 배우기를 바란다”면서 “내년에는 강원도 내 청소년들이 더 많은 기회를 가질 수 있도록 미비점을 보완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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