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벼 매입 가격 동결·인상한 RPC에 내년 매입자금 확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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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성진 기자
입력 2024-12-23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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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조합원에 이익 환원해도 인센티브 추진

 
세종시 정부세종청사 5동 농림축산식품부사진유대길 기자 dbeorlf123ajunewscom
세종시 정부세종청사 5동 농림축산식품부.[사진=유대길 기자 dbeorlf123@ajunews.com]
농림축산식품부가 올해 벼 매입 가격을 전년 대비 동결하거나 인상한 미곡종합처리장(RPC)에 대해 정부 벼 매입 자금을 확대한다고 23일 밝혔다. 

농식품부가 지난 18일 농협 RPC의 벼 매입가를 조사한 결과 총 131곳 중 71곳에서 올해 벼 매입가를 결정하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 

지난 15일 산지 쌀값은 한 가마(80kg) 기준 18만5552원을 기록하며 정부가 약속한 20만원에 크게 미치지 못하고 있다. 

이에 농식품부는 벼 매입 가격 동결·인상한 RPC에는 매입자금을 확대와 함께 금리 인하를 추진한다. 반면 벼 매입 가격을 인하한 RPC에는 정부 벼 매입 자금 지원 규모 한도를 축소하고 추가 금리를 적용한다. 

벼 매입 가격을 지난해 대비 인상한 RPC는 5점 가점을 받고 이에 따라 평가 등급이 1단계 오르면 지난해 대비 지원 규모 한도가 확대되고 금리는 0.5%포인트 인하되는 식이다. 

또 조합원에 산지쌀값 상승에 따른 이익을 환원한 농협 RPC에도 인센티브를 준다. 벼 매입 자금 지원 규모와 금리를 우대한다. 이익을 환원하지 않은 농협 RPC에는 벼 매입 자금 지원 규모 한도를 축소하고 추가 금리를 적용한다. 

최명철 농식품부 식량정책관은 "올해 정부는 어느 때보다 선제적이고 적극적으로 산지쌀값 안정에 정책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며 "산지 유통 업체의 불안 심리 해소를 위해 산물벼 인수, 내년도 사료용 특별처분 등 후속 조치를 차질 없이 추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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