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리온 오너 3세 담서원 사무, 2년만에 전무로 '고속 승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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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승완 기자
입력 2024-12-23 10: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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담서원 오리온 전무 사진오리온
담서원 오리온 전무 [사진=오리온]

담철곤 오리온그룹 회장 장남이자 오너가 3세인 담서원 상무가 2년 만에 전무로 초고속 승진했다.

오리온그룹은 23일 2025년 정기인사를 통해 담서원 한국법인 경영지원팀 상무를 전무로 승진했다. 그가 전무에 오른 것은 입사 이후 3년 5개월 만이다.
 
1989년생으로 35세인 담 전무는 담철곤 오리온 회장과 오너 2세 이화경 부회장 부부의 장남이다. 그는 지난 2021년 7월 오리온 경영지원팀 수석부장으로 입사해 1년 5개월 만인 2022년 12월 인사에서 경영지원팀 상무로 승진했다. 이번 전무 승진은 2년 만이다.

담 전무는 뉴욕대학교를 졸업한 뒤 베이징대에서 경영학석사(MBA)를 취득했다. 오리온 입사 직전 카카오엔터프라이즈에서 근무한 이력도 있다.

담 전무는 오리온그룹 사업전략 수립과 관리, 글로벌 사업 지원, 신수종 사업 등 경영전반에 걸친 실무 업무를 수행하며 경영 수업을 받고 있다. 또 지난해부터는 오리온의 전사적 관리시스템(ERP) 구축에도 주도적 역할을 하고 있다.

아울러 올해 계열사로 편입된 리가켐바이오의 사내이사로, 주요 의사결정에 직접 참여하고 있다. 담 전무는 오리온홀딩스 지분 1.22%와 오리온 1.23% 지분을 보유하고 있다. 그의 이번 승진으로 오리온의 경영권 승계가 본격적으로 진행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오리온 관계자는 “오리온은 지주회사 체제에서 전문경영인 중심의 책임 경영을 하는 기업”이라며 “앞으로도 대주주와 전문경영인의 조화속에 전문경영인 책임경영 체제는 지속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인사에서 이성수 오리온 중국 법인 대표이사는 전무에서 부사장으로 승진했다. 중국 사업 전문가인 이 부사장은 지난 1월 중국 법인 대표로 선임된 이후 간접영업체제 정착과 현지화 전략 강화를 통해 매출과 이익 증가에 기여한 점을 인정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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