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이커머스 플랫폼 이베이가 보유 중인 G마켓 지분 20% 매각을 추진한다. 이는 2021년 이마트에 매각하고 남은 지분이다.
23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이베이는 G마켓 지분 19.99% 매각을 추진하고 있다. G마켓 지분 80.01%는 이마트가 자회사 에메랄드에스피브이를 통해 2021년 6월 이베이코리아로부터 약 3조원대에 취득했다.
이베이가 매각을 원하는 소수지분엔 우선매수권이 설정돼 있다. 이베이가 제3자에게 지분 매각을 추진할 경우 이마트가 우선매수권을 행사할 수 있다.
하지만 이베이가 잔여 지분을 제3자에 매각하는 데에 동의해달라고 이마트 측에 요청하면서 우선매수권을 행사하지 않을 전망이다.
이는 이마트의 자금 여력이 크지 않기 때문인 것으로 풀이된다. 이마트는 온·오프라인 유통, 식음료, 건설, IT, 문화, 해외사업 등 다양한 신사업 확장을 위한 대규모 투자로 순차입금 규모가 크게 늘어난 상태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