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2년간 기아 레이가 배기량 1000cc 이하 국산 경형 자동차 가운데 가장 많은 관심도(온라인 정보량 기준)를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같은 기간 소비자 관심도 상승률은 현대차 캐스퍼가 가장 높았다.
25일 여론조사기관 데이터앤리서치는 뉴스·커뮤니티·블로그·카페·X(옛 트위터)·인스타그램·유튜브·페이스북·카카오스토리·지식인·기업/단체·정부/공공 등 12개 채널 23만 개 사이트를 대상으로 최근 2년간(2022년 12월19일부터 2024년 12월18일) 연도별로 국내시판 경차 3종의 관심도(정보량=포스팅 수)를 빅데이터 분석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밝혔다.
조사 대상은 분석 기간 국내 시판된 내연기관 경차로 임의 선정했으며 정보량 순으로 △기아 레이 △현대 캐스퍼 △기아 모닝 등이다.
조사 키워드는 '기업명 or 브랜드명' +'경차'이며 한글 기준 15자 이내인 경우만 결과값으로 도출하도록 했기 때문에 실제 정보량은 달라질 수도 있다.
분석 결과 기아 레이는 최근 1년간 총 11만3083건을 기록, 경차 중 소비자 포스팅 수 1위를 차지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 9만2651건 대비 2만432건(22.05%) 늘었다.
한 경차 유저는 "세컨카를 알아보고 있는데 주행거리가 극히 짧지만 매일 운행을 해야한다"며 "레이가 의자 포지션이 높고 네모난 디자인이라 차폭감이 좋고 여러모로 편할 것 같다"는 의견을 보였다. 실제 관련 댓글에는 "용도로 보면 레이가 최고의 선택"이라는 등 다수가 공감했다.
또 기아 레이 후기에도 "승차감을 보고 타면 안된다"면서도 "주차 편의성이 뛰어나고, 가까운 거리를 다닐때 좋은 차"라고 소개했다. 다른 유저는 "고속도로에선 연비가 생각보다 별로지만 경차카드의 압도적인 혜택으로 커버가 된다"고 했다.
이어 현대자동차 캐스퍼가 최근 1년간 7만1233건의 관련 정보량을 기록, 관심도 2위에 올랐다.
캐스퍼는 지난해 같은 기간 3만3906건 대비 3만7327건(110.09%) 늘어 소비자 관심도가 급증했다.
한 차량 커뮤니티 사이트의 유저는 "캐스퍼EV의 주행질감과 승차감은 아반떼에서 쏘나타 사이인 것 같다"는 후기를 남겼다. 그는 "경차급 소형차인데 보통 생각하는 매우 작은차들의 승차감, 주행질감과는 거리가 멀다고 느껴져서 매우 만족하고 있다"고 말했다.
또 다른 유저는 현대 캐스퍼 일렉트릭 시승후기에 대한 글을 올렸다. 그는 "해당 차에 대해 전폭과 전장 모두 커졌고 탑승 후 가장 놀란 건 예상 주행 가능 거리였다"며 "이 사이즈에 100% 충전시 주행 가능 거리가 400km가 넘는 걸 보면 일본에 파는 이 사이즈 전후의 전기차들은 만충 표기로 290km만 나와도 박수 갈채를 받는 것에 비해 정말 놀랄 정도"라는 후기를 전했다.
캐스퍼 뒤는 기아 모닝이 최근 1년간 6만117건을 기록, 지난해 같은 기간 3만7813건에 비해 2만2304건(58.99%) 증가했다.
모닝 유저는 "고속도로와 공영주차장에서 이용료 50% 할인이 되고 기름값 빼고 수리비와 보험세금 부품비 등 이런 비용이 로얄엔필드 인터셉트(바이크)보다 덜 들어간다"고 추천했다.
데이터앤리서치 관계자는 "최근 1년간 3개 경차 관련 포스팅 수는 총 24만4433건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16만4370건에 비해 8만63건(48.71%) 늘었다"면서 "이는 대내외 환경 악화로 경차에 대한 관심도가 상승하고 있다는 방증"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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