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재 고용부의 물질안전보건자료시스템에는 2만555종, 소방청의 국가위험물통합정보시스템에는 7364종의 화학물질이 등록돼 유해·위험성 등 화학물질 정보를 제공하고 있다.
그동안 동일한 화학물질이지만 부처별로 운영하는 화학물질 정보제공 시스템에서 제공하는 그림문자, 신호어, 유해위험문구, 예방조치문구 등에 일부 차이가 발생해 사용자의 혼란을 불러온다는 지적이 나왔다.
두 기관은 비정기적으로 불일치한 정보를 개선하던 중 지난해 3월 안전보건공단 산업안전보건연구원, 한국소방산업기술원과 함께 GHS 정보 통일화 작업을 정례적으로 실시하기로 합의했다.
고용부와 소방청의 GHS 정보가 통일된 만큼 국민 누구나 일상생활에서 화학물질이 포함된 제품에 대한 안전하고 일관성 있는 정보를 제공받을 것으로 기대된다. 또 산업계에서는 화학물질의 수출입·저장과 취급 과정의 혼란을 막고 정부는 신속하고 정확한 화학사고 대응이 가능해질 것으로 기대된다.
최태호 고용부 산재예방감독정책관은 "근로자들의 사고 예방과 안전 확보를 위해서는 정확한 화학물질 정보가 필요한 만큼 앞으로도 정보의 신뢰성을 높이기 위한 협업을 계속할 것"이라며 "사업장에서는 화학물질 정보를 활용하여 근로자 교육과 화학물질 안전관리에 만전을 기해줄 것을 당부드린다"고 말했다.
홍영근 소방청 화재예방국장은 "앞으로도 고용부와 지속 협력해 신규 등록 화학물질에 대한 정보 통일화를 이어가고 다른 정부 부처에서 운영 중인 화학물질 정보제공 시스템과의 정보 일치화도 확대 검토할 것"이라며 "화학물질로 인한 사고를 예방하고 화학사고 발생 시 신속하고 체계적인 대응이 가능하도록 관리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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