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금융지주는 견조한 수익성과 자본력을 기반으로 업계를 선도하는 주주환원정책을 펼친 점을 인정 받아 26일 '2024 아주경제 금융증권대상'에서 금융부문 종합대상(금융위원장상)을 수상했다.
KB금융은 3분기 누적 당기순이익 4조3953억원을 시현하며 리딩금융그룹 지위를 유지했다. 대규모 충당부채 전입과 시장금리 하락으로 순이자마진(NIM) 축소 등 비우호적 영업환경에도 불구하고 은행과 비은행의 균형감 있는 성장이 그룹 실적을 견인했다는 평가다.
3분기 누적 그룹 대손충당금전입비율(CCR)은 전년 동기 대비 11bp 개선된 0.41%를 기록했다.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시장이 안정화되면서 일부 환입이 발생하는 등 리스크 관리 역량을 입증했다.
9월말 기준 보통주자본(CET1)비율과 BIS자기자본비율은 각각 13.85%, 16.75%를 기록했다. 여신성장에 따른 위험가중자산이 증가했음에도 그룹 차원의 철저한 자본관리 노력과 견조한 순이익 증가에 힘입어 업계 최고 수준의 자본적정성을 유지했다.
KB금융은 이같은 견실한 이익 체력과 자본력을 바탕으로 지난 10년 동안 주주환원정책을 지속적으로 시행해왔다. 그 결과 지난 16일 코리아 밸류업(기업가치 제고)지수에 신규 편입되는 성과를 거두기도 했다.
KB금융은 올 1분기 업계 최초로 '배당총액 기준 분기 균등배당'이라는 새로운 주주환원 정책을 발표하면서 △올해부터 분배당을 시행하고 △주당 현금배당금은 배당총액(분기별 3000억원 수준, 연간 1조2000억원 수준)을 기준으로 산정하며 △연간 배당금액 총액 1조2000억원 수준을 최소한 유지 또는 확대를 원칙으로 운영하면서 배당성향은 이익 규모에 따라 탄력적으로 조정할 것이라고 밝혔다.
10월에는 CET1비율과 연계한 '지속가능한 밸류업 방안'을 공시했다. 기업가치를 높이기 위해 수익성과 건전성, 주주환원 제고 관점에서 2025년부터 CET1비율 13%를 초과하는 잉여자본은 주주에게 환원하고 총주주환원율도 업계 최고 수준을 유지할 방침이다.
구체적으로는 올해 말에 CET1비율 13%가 넘는 잉여자본은 2025년 1차 주주환원의 재원으로, 2025년 연중 13.5%를 초과하는 잉여자본은 하반기 자사주·매입소각 재원으로 활용한다. CET1비율과 연계한 주주환원은 JP모건과 같은 글로벌 선도 금융사의 주주환원 방식으로, CET1비율이 높으면 높을수록 총주주환원율도 증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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